포기했다고 써놓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눈이 아픈 것을 참고 팝 카테고리의 3천4백장을 뒤져 고른 CD들.
(며칠 전에 보관함에 넣어두었던 CD들은 전부 품절이라 처음부터 다시 고르기 시작했다. 눈 아파...)
앨범에 써 있는 'Queen Of Funk'라는 타이틀대로 훵크
funk의 역사라고 봐도 지나치지 않은 팔리아먼트
Parliament와 펑카델릭
Funkadelic의 여성 보컬 말리아 프랭클린
Mallia Franklin의 유일한 솔로 앨범 「Funken Tersepter」(Blues Interactions, Inc., 1995).
앨범 전체가 흔들기에 딱이지만, 훵크의 역사를 위해 이 앨범을 들을 시간에 조지 클린턴
George Clinton을 파고드는 게 더 낫다^^
70년대 디스코 시절, 유명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메코
Meco는 자신의 앨범을 발표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이 앨범은 그의 솔로 프로젝트 데뷔작이다.
「Star Wars And Other Galactic Funk」(Millenium, 1977)는 제목처럼 스타워즈
Star Wars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과 각종 효과음을 디스코 리듬에 맞춰 연주한 앨범. 싱글로 커트한 <Star Wars Theme/Cantina Band>는 연주곡으로 차트 1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2백만장이나 팔아치우면서 연주곡으로 플래티넘을 기록한 유일한 싱글이라고 한다. (2백만장이면 더블 플래티넘 아닌가! 라고 하겠지만, 이 무렵 싱글은 1백만장이 아니라 2백만장을 팔아야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음악이야 Hooked On Classic 류로 볼 수 있겠지만, <Other Galactic Funk>는 스티브 갯
Steve Gadd이나 마커스 밀러
Marcus Miller 같은 거물들이 총출동해 13분동안 연주를 펼치는 대곡이다. 메코는 인간관계가 좋았나보다.
수녀가 되었어야 하는데 가수로 더 유명해져버려 수도원으로 돌아가지 못한 60년대 최고의 팝가수. 더스티 스프링필드
Dusty Springfield의 네번째 작품집으로 평가면에서는 손꼽는 명작이다.
그렇지만... 그냥 샀다.
열심히 들을 것 같지는 않지만 정규앨범을 챙겨듣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