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해산 16년만에 재결성한 뉴 키즈 온 더 블록 New Kids On The Block.

얼마전 인터뷰를 통해 90년대 초반 내한공연 당시 사고가 그룹의 이력에서 손꼽히는 일 가운데 하나라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는
New Kids On The Block 「The Block」(2008)
데, 이래저래 한국 팬들에게는 깊은 인상을 남긴 그룹이다.

그룹의 다섯번째 앨범은 간단하게 「The Block」(Universal, 2008)이다.
인터내셔널 버전은 14곡을 수록한 빨간색 배경 커버이고, 위의 파란 배경 커버는 17곡을 수록한 미국 딜럭스 버전이다. (앨범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리팩 또는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는 관례에 비춰보면, 두 버전이 동시에 라이선스로 공개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런데, 뉴 키즈의 새 앨범 커버를 볼 때마다 불안해진다.






Backstreet Boys 「Black & Blue」(2000)

Backstreet Boys 「Black & Blue」(2000)

Backstreet Boys 「Unbreakable」(2007)

Backstreet Boys 「Unbreakable」(2007)


불안의 이유는 간단하다.
백스트릿 보이스 Backstreet Boys의 앨범 두 장을 합치면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앨범 커버가 되기 때문이다.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해산한 후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그룹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백스트릿 보이스였다. 워낙 엄청난 성공을 거뒀기에 백스트릿 보이스의 이력을 이야기하다 보면 항상 시작에는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거론된다.

뉴 키즈 온더 블록을 이야기하려다 백스트릿 보이스를 이야기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공식 자리에서 이 두 그룹을 거꾸로, 또는 잘못 말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럴 일도 없지만.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