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어제 이야기한 U2의 Anniversary Edition 공개 소식에 이어
롹 팬의 지갑을 고민하게 만들 또 하나의 앨범 발매 소식.

이번에는 라디오헤드 Radiohead다.

다운로드만으로 플래티넘을 달성한 지 한참 지난 라디오헤드의 새 앨범 「In Rainbows」(2007)에 가장 속상해할 사람은 EMI 사장을 비롯한 전세계 EMI 영업부일 것 같다.
데뷔 때부터 EMI의 매출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라디오헤드가 재계약을 뿌리치고 홀로서기를 시도했는데, 그게 또 성공을 거뒀으니 말이다.

그러나!
EMI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
예전 작품에 대한 권리가 남아 있으니, 그걸 이용하는 것이다.

아래 ↓는 EMI 그룹에서 운영중인 라디오헤드 전용몰 www.radioheadstore.com의 11월 22일자 화면. (이후에도 변경 가능성은 없다.)
아래 왼편의 ⓒ 2007 EMI Group plc라는 문장에서 이 쇼핑몰 운영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현재 라디오헤드의 새 앨범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 밴드의 오피셜 홈페이지 www.inrainbows.com이 아니라는 말이다.

www.radioheadstore.com 메인화면




Limited Edition 7 Albums CD Box Set

Limited Edition 7 Albums CD Box Set


디지팩으로 제작된 일곱장의 앨범 전작. (이중 「I Might Be Wrong」(2001)은 라이브)
이미 전작을 다 갖춰놨다고 해도...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가격은 보다시피 39.99 파운드. (환산하면 약 8만원 정도)



■ 7 Album Digital Download

7 Album Digital Download


파일로 음악을 듣는 게 익숙한 팬들은 박스셋 전체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DRM Free에, 320kbps로 인코딩된 파일. 이정도면 꽤 선명한 음을 들을 수 있다.
사실 컬렉션이라는 의미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그리고 가격도 34.99 파운드. (환산하면 약 7만원 정도).
차라리 1만원 더 투자해 CD 박스셋을 사고 코딩해서 듣겠다. (이 과정이 귀찮은 팬을 위한 배려다.)



■ Limited Edition 7 Album USB Stick

Limited Edition 7 Album USB Stick


용량은 4Gb.
CD 수준의 웨이브 파일(.WAV)로 일곱 장의 앨범 전체를 담았다.
이건 음악보다는 디자인에 끌리는 팬이나 관심을 둘 것 같다.
가격은... 헉! 무려 79.99 파운드. (대충 16만원!!!!!!이다.)



■ 그렇다면 주문은?

발매일은 12월 10일.

이 사이트에서 한국으로 주문 가능하다. (북한도 주문 가능한 나라에 포함되어 있음)
배송비는 체크하지 못했으니 꼭 사려고 맘 먹었다면 그것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다운로드는 이 사이트에서만 가능하니 제외하고,
여기서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10일 정도로 잡고 12월 중순 쯤 도착.
(하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배달물량 폭주로 그때 도착할 가능성은 제로다.)

다행히 박스셋은 한국에 12월 중순 쯤 정식으로 수입될 예정(라고 한)다.
그때 사는 게 현명하겠다.
물론 얼마에 들어올지, 몇 세트가 들어올지도 모른다.

대부분 라디오헤드의 전작을 갖춰놓고 있을텐데,
더구나 「Amnesiac」과 「Hail To The Thief」는 리미티드 에디션도 꽤 풀렸는데,
과연 얼마나 팔릴까?


12월 13일 배포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가격은 오리지널 파운드 가격을 약간 밑돌 것 같습니다. 8만원 이하가 되겠네요.
(이 가격은 엔화, 파운드, 달러로 따져도 거의 동일하게 책정되는 것 같네요. 세계적인 담합입니다. 하하.)

아. 이런... 12월 10일자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라디오헤드의 박스셋은 지난주 금요일(2007년 12월 7일)에도 아직 네덜란드의 항구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러면 언제 들어온다는 말일까요? 믿을 만한 소식통이 여럿인데, 한국 도착일과 배포일이 다 다르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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