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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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눈

> 말하다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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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눈

무려 한 시간 동안 계속 내린다고 한다. 우연히 열어본 날씨 앱이 말해준 사실.정말?  이걸로 눈 내린다고 할 수 있어?어두워서 그럴까?우산 챙기고, 처박아둔 점퍼 꺼내 입고, 나간다.  진눈깨비에 가깝지만, 그래도 쌓였다.어디는 0.2cm, 어디는 0.6cm. 우리 동네는 0.6cm.      멀리 가지 않았다. 눈이 오는 걸 봤으면 더 확인하지 않아도 끝이다. 눈 내린4월, 눈 쌓인 4월.         그런데...    눈 내리기 몇 시간 전 동네 벚꽃을 보고 와놓고...'밤 벚꽃과 눈'은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바보다.
> 말하다
2025.04.14

CD 자리이동하다 문득, 응시하다

앨범 커버를 볼 때 (조금 과장해) 숨이 턱- 막힐 때가 있다.'내가 얼굴 보고 음악 듣냐 음악 좋아 듣는 거지' 이런 생각하며 무심결에 집어든 커버아트 속 아티스트가 나를 바라본다고 느꼈을 때가 그렇다. 사실 그들이 보는 건 카메라 렌즈다. 포토그래퍼는 이 렌즈를 뚫어지게 바라보세요,라고 주문하고 셔터를 눌렀을 게다. 별 관심이 없다면 모를까, 팬의 입장에서 이런 커버아트를 보면 정말 숨이 막히기도 한다. 내가 열었던 그 박스는 여성 뮤지션 특집 박스였을까.   * photography : Randee St. Nicholas, Herb Riffs & Douglas Kirkland | design : Virgin Art UK / Dennis Wolock | art direction : Rosanne Sh..
> 커버+스토리
2025.03.06

CD 자리이동하다 문득, 색깔론

1월이 되면 모든 걸 다 뒤집어 재정리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천성이라고 핑계 대는 게으름과, 뒤숭숭한 시절에 함께 뒤숭숭해진 마음과, 어떻게 버릴까를 결정하지 못해 여전히 그 자리를 차지하는 CD들... 때문에 정리는커녕 오히려 더 어지러워진다. CD가 차지한 방 두 개(와 창고)를 정리해 볼 셈으로 박스 몇 개를 풀었더니 오히려 더 심각해졌다. 전에도 말했는데, 이 방에서 저 방, 아니면, 이 더미에서 저 더미로 이동 수준이라 정리가 될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다 문득,빨간 색 CD들.   * ALBUM ARTWORKdesign by Caroline Robert | art direction by Vincent Morisset | album cover photo by Gabriel ..
> 커버+스토리
2025.03.05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 노랫말처럼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우리도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그 첫 단추가 권력자가 오염시킨 헌법의 말들을, 그 말들이 가진 원래의 숭고한 의미로 돌려놓는 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국민과 함께 이 사건 탄핵 결정문에서 피청구인이 오염시킨 헌법의 말과 헌법의 풍경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장순욱 변호사님의 '2025년 2월 25일, 尹 탄핵심판 청구인 최종변론' 일부         시인과촌장 from the album [시인과촌장] (서라벌, 1986(LP)/동아기획, 1991(CD))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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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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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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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말. 2010.12. 이상한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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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