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건 좀... 또는 '체험 삶의현장'
지난 2년 동안 때로는 곡 단위로, 때로는 앨범 단위로, 정말 많은 음악을 듣고 뭔가를 정리하는 일을 했는데 그때 만난 수많은 앨범에서 유난히 깊은 인상을 준 음반이 있다. 앨범 커버를 보자마자 터져 나온 소리. "아, 이건 좀..." 안전모도 없고 안전화도 신지 않고, 주변 통제하는 관리자도 없다니!!! 라며 따지고 싶더라도 조금 참아주길. 이 앨범 발표 연도가 1976년이다. 무려 50년 전. 비난은 잠시 뒤로.이 커버를 이야기하는 건, 누가 이런 커버 이미지 아이디어를 냈을까, 누가 이런 커버 이미지를 사용하자고 추천했을까, 누가 이런 커버를 같은 우리나라 가곡과 같은 세계 민요 번안곡으로 채운 이 앨범에 적당하다고 맞장구쳤을까, 같은 호기심 때문이다. 70년대 앨범 커버를 보면 황당한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