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Black Eyed Peas 「The E.N.D」(Interscope, 2009)

억지로 최악의 앨범커버 따위를 찾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용납하지도, 이해해주지도 못할 앨범커버가 생기기 마련이고, 그런 의미에서 블랙 아이드 피스 Black Eyed Peas의 새 앨범은 올해 최악의 앨범커버 후보 선정에 주저하지 않을 졸작이다.

어쩌면 빌보드 기사에 언급된 윌아이엠 will.i.am의 발언이 나를 더 자극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I'm trying to break away from the concept of an album. What is an album when you put 12 songs on iTunes and people can pick at it like scabs? That's not an album. There is no album anymore."  (will.i.am)

아이튠즈나 아이팟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앨범이란 무의미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제 앨범이라는 개념 따위는 없다고 선언하는 그의 발언이 불쾌하다.

그래서 이렇게 앨범 커버를 성의없이 만들었나?
그저 지금 아이팟에서 재생되는 곡이 블랙 아이드 피스의 노래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아이콘 정도니까?
그냥 흰 바탕에 BLACK EYED PEAS라고 새겨넣지 그랬나? 더 잘 보일텐데.







해외의 반응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푸대접 이상의 비참한 반응을 얻고 있는 굿 샬롯 Good Charlotte의 「Greates Remixes」(Epic, 2008)도 참고 삼아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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