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Boef  [Slaaptekort] (2017)


아티스트 이름과 앨범 제목을 구글번역기로 돌렸더니 사기꾼의 [수면장애] 라고 말해준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잘 나간다길래 얼마나 잘 나가길래.... 하고 찾아봤더니.... 오. 정말 잘 나가는군. 차트 1위는 물론이고, 자기 음반, 남의 음반 모두 포함해서 20위 안에 여덟 곡이나 올라 있다. 정말 잘나가는 래퍼다. 3주 전까지만 해도 차트를 잘근잘근 씹어먹던 에드 시런 Ed Sheeran을 밀어낸, 나쁜 남자.


http://top40-charts.com/chart.php?cid=13&date=2017-04-01





그리고 앨범 첫 곡 뮤직비디오.



차트 성적과 뮤직비디오까지 붙여놓았으니, 이제 음악은 듣는 사람에게 맡기고 나는 앨범 커버 이야기를 해야지.



이봐, 보프 씨.

돈자랑 하는 건 좋은데, 좀 더 썼어야지. 침대보가 보이잖아. 침대보도 다 못 덮을 정도라면 너무 하잖아. 차라리 500 유로 몇 다발 묶어 베게 옆에 놓았으면 이왕 허세 부리는 건데 보는 사람이 더 혹했을 거라고. 앨범 커버를 보고 올해의 허세왕이라고 한 줄 적으려다 뮤직비디오 정도는 봐주자고 하면서 봤는데, 으아, 안보는 게 나았어. 당신이 타고 있는 차, 적어도 1m 쯤은 굴러갈 줄 알았다니까. 앨범 커버에서는 잔뜩 허세 부리더니 정말 정말 진짜 진짜 너무 하잖아.

(아직 4월 중순이기 때문에 올해의 허세왕으로 단정하지는 않았어. 역전할만한 게 나올까 싶긴 하지만, 더 기다려보자고. 어쨌든, 푹 자두라고. 잠이 보약이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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