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일시 : 2006년 8월 8일 오후 7시
장소 : 서울 홍대 부근 롤링홀

앤드류 W.K. Andrew W.K가 부산국제락페스트벌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와 공연을 했다.
부산락페스트벌 글을 읽다가 관중석으로 뛰어든 앤드류의 사진을 보았기에 조금 더 기대를 했다. (읽으러 가기. 새창열림)
생각보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
올뮤직에서도 앤드류 W.K.의 바이오그래피 첫 줄에 "Not just a party animal but a party guerrilla"라고 썼다. 파티 게릴라라...
예전에 썼듯 아직도 난 앤드류 W.K.의 데뷔 앨범을 듣지 않았다.
그게 공연을 보는 데에 얼마나 지장을 줄까...

앤드류의 공연은 9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시작되었다.
시작과 함께 맨 앞으로 갔기에 몇 명이 공연장에 있었는지 모르겠다.

기대한 만큼 재미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본 공연 중에 두번째 재미있는 공연.

(첫번째?
2000년 10월에 있었던 노 다웃 No Doubt의 내한공연이었다.
배꼽을 잡고 공연을 본 기억. 이때가 처음이었고 아직도 제일 즐거운 공연으로 남았다.
노 다웃 자체는 웃기지 않았는데, 트럼페터를 겸한 춤꾼이 어찌나 웃기던지^^)

앤드류 W.K.의 공연에는 춤꾼 대신 그날 생일이라는 치어리더복의 춤꾼이 나왔다.
생일 축하해줍시다. 외치는 앤드류에 맞춰 모두 축하를 해주고.
아, 춤꾼이라고 해서 진짜 춤을 추는 건 아니다.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뛸 뿐이다. (노 다웃 때도 그랬다.)

노래를 몰라도 공연을 보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너무 더워 옷이 다 젖었기에 집으로 돌아가는 11시 20분의 지하철 안에서 소심해졌다.
옆자리에 앉은 분에게 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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