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이미 3일 일정이 다 잡힌 상황.
열심히 달렸다. 홀가분하게 일을 털고 가려고.

그런데... 페스티벌 첫날,

이미 끝났어야 하는 일이 산더미처럼 남아있었다.
가번먼트 뮬 Gov't Mule을 못봤다.
무엇보다 앤서 The Answer를 못본 것이 아쉽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기대했던 팀...

둘쨋날,
 
새벽에 일이 끝났다. 갈 수 있겠다... 그런데 귀찮아.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가야지... 싶어서 한숨자고 일어나 버스를 탔으나
한시간 걸렸는데도 서울을 못 빠져나간다.
도착하면 테스타먼트 Testament 공연도 못보겠군.
그럼 볼 게 없겠다 싶어서 집으로 돌아간다는 문자를 날렸지만, 연결이 묘하게 되는 바람에
결국 지하철을 타고 다시 출발.

오션 컬러 씬 Ocean Colour Scene이 공연하는 중.
좋긴 한데... 지금 난 피곤해...



헤드라이너 라르크앙시엘 L'Arc~en~Ciel이 공연하던 무대 조명.

일 때문에 꼭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 Fantastic Plastic Machine의 사진을 찍어야 하는
아는사람(^^)을 따라 간 후 공연 끝나고 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런데... 드래곤 애시 Dragon Ash의 누군가와 함께 한다고 했는데, 래퍼가 아니라 댄서였다.
이런 낭패가...
게다가 인트로가 너무 길어.

바닥에 앉아서 기다렸다. 그때 눈에 들어온 불빛.
말*로 담배 판매 부스다...
홍보를 위해 나눠주는 것 잘하던데... 이럴 때는 안한다.
아마 나눠줬으면 5톤 트랙 한대분은 무료로 뿌렸어야 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루브 세션 무대에서 FPM이 플레이하는 동안 공연장 옆.
모든 정규 공연이 끝나고 난 뒤의 공연장 근처.
한산하다... 둘쨋날은 이렇게 갔다.


마지막 날.

공연장에서 한참 떨어진 동네에서 점심을 먹고 생각해보니
오늘은 데미언 라이스 Damien Rice가 안 나온다.
(이번 펜타포트에 가려고 했던 이유는 앤서와 데미언 라이스 때문이었는데...)
뮤즈 Muse는 이미 봤다.

굳이 갈 필요 없겠다 싶어서 그냥 그곳에서 일행과 헤어져 서울로 올라왔다.

왜 나는 인천까지 내려갔을까. 집에서 쉴 걸...


(※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므로, 이 글에는 트랙백 불가 옵션을 붙였습니다.
좋은 펜타포트 관련 글에 트랙백해주세요^^
참고로 펜타포트 관련 공연 이야기는 [ "CJ 홀맨의 음악이야기" 클릭!! ]

★ 그래도 공연 다녀왔는데 이상한 사진만 있어서... 흑백으로 처리한 공연 사진 한장 추가합니다 >_<
라르크앙시엘의 베이시스트 테츠 tetsu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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