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한 대로, (물론 중간 과정에 다른 글 하나가 끼어들긴 했지만)
오늘 포스트는 처음으로 접한
ⓒ2008이 찍힌 앨범에 관한 글.
ⓒ2008은 새해의 초반을 기념하는 의미일 뿐
의미는 전혀 없는 단어다.
어쨌든, 올해 처음으로 2008이 찍힌 음반을 만났다는 기쁨에
비트볼 레코드에서 발매한 앤 오델
Ann Odell의 1973년 음반 「A Little Taste」를 집어들었다.
하지만 이건 두가지 의미에서 올해 첫 음반이 아니다.
오리지널이 1973년이니 2008년 앨범이 아니며,
더구나 선명하게 ⓒ2008이라고 찍혀있지만, 사실은 2007년 12월 13일(인터넷교*문고 입고일 기준)에 발매된 앨범이다.
오타였을까? 아니면 보름쯤은 넘겨 ⓒ2008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우연하게 이번에도 비트볼 레코드의 앨범이다.
고 팀
The Go! Team의 앨범 두 장이 한꺼번에 국내에 소개된다.
오리지널 앨범 커버에 한국반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용 아웃박스를 제작해 덧씌웠다.
한국에서는 이들의 데뷔앨범 「Thunder, Lightning, Strike」(2005)는 그린 앨범, 두번째 앨범 「Proof Of Youth」(2007)는 레드 앨범이라고 불러야 제맛이 날 것 같다. (위저
Weezer도 아닌데!!)
그렇지만 이 앨범도 기준 미달이다.
ⓒ2008이라고, 역시 선명한 인쇄를 볼 수 있지만 오리지널 앨범의 연도는 조금 지났다.
한국에도 팬이 많은 일본의 아이들
idol 그룹 윈즈
w-inds.의 베스트 앨범.
데뷔 초반에는 완전 아이들 그룹이었는데, 최근에는 음악 성향이 많이 성숙해 아이들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음악을 하고 있는 그룹.
이 앨범은 윈즈의 싱글 히트곡과 신곡을 추가한 편집앨범이다.
이미 베스트 앨범 「~bestracks~」(2004)로 데뷔부터 2004년까지 발표한 싱글을 순서대로 모은 컴필레이션을 발표했으니 이번에는 2004년 이후 싱글 모음집이다. 추가로 세 곡의 신곡과 라이브 트랙도 한 곡 추가했으니 팬들 입맛에는 딱이다. (일본의 앨범 편집 재주는 참 용하다. 이렇게 상술이 보이는데도 꾸준히 사주는 일본 팬들도 용하다.)
어쨌든 본토에서나 한국에서나 2008년 앨범이 분명하므로,
결국 올해의 첫 ⓒ2008 앨범은 윈즈가 차지했다.
그렇다면 2007년 첫 앨범은?내심 첫 ⓒ2008 앨범은 하마사키 아유미 Ayumi Hamasaki의 「Guilty」일 줄 알았다.
일본에서는 1월 1일, 한국에서는 1월 8일 예정이었으니.
다음 글은 이 사진을 찍기 위한 배경으로 사용한 MOJO 2008년 1월호 관련기사.■ 이 글을 읽는 소수의 독자들은 어떤 앨범이 첫 ⓒ2008 앨범일까 궁금하다.
이 문장은, 혹시 모를 트랙백을 기대한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