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스트라이다 모조품

얼마전에 스트라이다 STRIDA 모조품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새로운 모조품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강도가 좀 세다.
스트르다 STRDA라니....

스트라이다 제작사에서 상표권을 주장하고 나선다면 해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뭐,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참고로 "상표권 뭐가 원조? 뭐가 짝퉁?"이라는 기사를 읽어볼 것.)

이지스트, 시티 폴딩바이크와 함께 모조 스트라이다 삼총사로 등극한 스트르다 옥*  판매 페이지.
보다시피 "대만 정품"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하지만 스트르다 오피셜 홈페이지를 보면 대만 정품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오피셜 홈페이지에는 주소도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중국 용강성?), 확인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연락 전화번호는 중국 국가번호 86으로 시작하고,
MSN 아이디도 중국 도메인 cn을 사용하고 있다.
공장 작업장 사진을 보니, 도색까지 직접 한다.
(최근 스트라이다 5.0 매트블랙 제품의 도색 문제 때문에 말이 많았으니 여기까지 관심이 간다.)

영어 페이지도 있긴 하지만 전체를 영어로 보려면 [요기를 눌러볼 것]

대만의 국가 도메인은 tw이고, 국제 전화번호는 886이다.
그러니 스트르다라는 이름의 스트라이다 모조 제품이 대만에서 부품을 사온다고 인정하더라도
결국은 중국에서 도색하고 조립하는 중국 제품이다.

예전에 쓴 글에 추가로 적어놓은 것을 다시 옮겨왔다.

원산지 표시 관련

모조/유사 스트라이다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 등(특히 E-Ma*t)에서 원산지를 적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문의하고 확인할 것. 이후 중국으로 적은 원산지를 다른 나라로 바꿔놓을 가능성이 높으니 유사 제품의 원산지를 따지기보다는 스트라이다의 원산지를 확실히 기억하는 것이 속아서 살 가능성을 낮춰줄 것 같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유사 스트라이다 제품이 이제는 대만을 앞세우고 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면 스트르다가 유사제품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쉽게 속을만하다.

대만 정품이라는 말에 혹... 해서 사지 않기를 바란다.
스트라이다가 너무너무 비싸서, 알면서도 대안으로 살 생각이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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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이야기하면,
제품 단종에는 예고기간이 있게 마련인데
스트라이다 5.1이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스트라이다 5.0은 갑작스럽게 단종되었다.
단종인지, 수입중지인지 알 수 없지만
이제 스트라이다 5.0은 (일부 매장이 보유한 재고를 제외하면 공식적으로는) 구할 수 없다.

부품 몇 개 교체하고 판매가격이 10만원이나 올랐다. (교체 부품을 낱개로 살 때 총합은 8만원 쯤 된다고 한다.)

5.0은 487000원짜리 장난감이라고 놀림을 받았다는데
5.1 때문에 이제는 587000원짜리 장난감 취급 받게 생겼다.
나야 현재 5.0 상태에서 다른 걸로 교체하고 싶은 부품은 하나도 없으니 여전히 487000원짜리 장난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