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뮤직 The Music과 가십 Gossip만 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이 끝나질 않는다. (제일 바쁜 시기를 감안해 조금 서둘렀어야 했는데...) 할 일이 너무 많아 포기하려다 그래도 뮤직은 봐야겠기에 일을 팽개치고 공연장으로 출발!

 


금요일 타임테이블을 보고 고팀 The Go! Team과 뮤직을 보면 되겠구나 ,했는데 고팀은 이미 공연중이다.

 

The Go! Team 공연중

 

생각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대충 맞춰 왔다.
그런데 소리가 너무 찢어진다. 드러머가 두 명이 밴드인데도 고음역만 부각시켜 음악은 가볍게 들리고 보컬은 정착하지 못하고 둥둥 떠다니고... 집중이 되질 않았다. 대낮인 탓도 있다.
결국 듣는 둥 마는 둥 하다 공연이 끝났다.

 

비가 온다.

오다말다 오다말다.

꼭 고팀 들을 때 내 상태 같다.

쉬다 보니 뮤직 공연 시작!

몇년 만에 뮤직 공연을 보는 것이냐. 5년만이다!!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2003년 후지록페스티벌에 출연했는데, 그때 본 뮤직의 공연은 소규모 공연장이었지만 제 아무리 날고 기는 밴드들이 출연했어도 최고였다.

The Music 공연중

 

The Music 공연중

 

 

이번에도 마찬가지.
날고 기는 밴드가 있었어도 뮤직이 최고다!

역시 야외 공연은 조명이 번쩍여줘야 맛이 난다.
시작할 때는 무대 분위기가 나지 않더니 중반 지나니까 조명이 들어와 분위기가 산다.

 


일 때문에 가십은 못보게 되어서 아쉽다.

그래도 뮤직을 봤으니 이 상태로 2008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끝나도 아쉽지 않다.

 

여기서 잠깐!
뮤직이면 음악이잖아? 이름이 좀...


뮤직은 2002년 첫 앨범을 발표했을 때 "레드 제플린 Led Zeppelin과 케미컬 브러더스 The Chemical Brother가 만났다"는 문장으로 소개된, 영국 리즈 출신 록 밴드입니다. 스튜디오 앨범에서는 케미컬 브러더스처럼 전자음도 과감하게 사용하지만, 공연에서는 전자음 없이 오직 록 밴드 음악을 합니다. 말하자면 케미컬 브러더스 없는 레드 제플린이죠. 저는 뮤직을 '젊은 레드 제플린'이라고 표현합니다. 너무 과한가요?^^ 공연 보면 고개를 끄덕일 겁니다.

 

 

 

아, 쓸데없는 말 한 마디 더.

 

장화신은 분들... 자신만만한 발걸음은 좋은데 사람 많은 곳에서는 조신하게 다녀주세요.

즐겁게 노는 건 좋지만, 옆에서 튀는 진흙은 즐겁지 않아요.

비 오니 더 진흙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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