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토요일, 자전거를 타다


정말 모처럼 자전거를 탔다. 바람은 빠졌지만, 오늘 하루쯤은 괜찮을 것 같다. 한바탕 비가 퍼풋더니 그쳤다. 해도 뉘엿뉘였 넘어간다. 나가자.


그렇게, 묘한, 토요일.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다고 피곤해져, 금요일처럼 또다시 단잠을 잤다. 모처럼 이야기가 있는 꿈도 꾸었다.




상처가 곪으려 하는 것 같다. 약을 발라주는 게 좋겠다. 약 사러 나가기 싫은데... 오늘도 저녁에 자전거를 탈까? 그때 살까? 둘 다 하거나, 둘 다 포기하거나.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