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다섯시.
이 무렵이면 신문배달 바이크의 (신음같은) 엔진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 소리에 화면에서 눈을 떼고 창밖을 본다.
푸르스름한... 하늘.
곧 동이 트겠다.
조금 더 밝았으면......
음악을 듣지 않고 커버를 보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조금 더 밝았으면......
전형적인 사랑 노래처럼 시작하지만, 실은 바보같고 소심한 한숨.
(한숨같은) 엔진소리가 지나간 뒤 긴장이 풀어져버렸다.
그 대신, 조금 더...... 밝아진 하늘.
그리고 오늘만 지나면 긴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