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꽃보다 트래비스

2009. 5. 15. 13:38


공연장 갈 때마다 찾는 정면 제일 뒷자리는 이미 꽉 차 있었다.
할 수 없이 무대 왼편의 빈 좌석을 찾아 앉았다.

누군가 앉아 있었던 걸까?
이상한 게 떨어져 있다.
혹시라도 중요한 거면 주인을 찾아줘야지.

싶어서 집어들었더니 주인은 그 자리에 앉을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었고,
이걸 집어든 내가 곧 주인이었다.




정성 가득하지만 부담스러운 조직력이다.
트래비스 멤버들이 아이들 idol 밴드도 아닌데 이런 대접을 받으며 황송해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묘해졌다.

트래비스 공연을 보고 나서 두 달이나 미뤄둔 건, 꽃가루와 비행기 말고 기억나는 게 없어서였다.


그나저나 이제 한국에서는 더이상 트래비스 공연을 볼 이유가 없어졌다.
아이들 밴드는 애정 가득 정성 가득 팬들에게 돌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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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와~ 나름 장관이었겠군요~
    2009.05.15 13:51
    • 넵.
      비행기는 멋졌죠^^ 제가 트래비스 코어 팬이었다면 ㄲ ㅑ 소리 내면서 눈물 뚝뚝 흘릴 정도로요.
      (밴드도 눈물 뚝뚝 흘렸을 거에요 크....)
      2009.05.15 18:23 신고
  2. 너무나 열정적인 팬들이 오히려 같은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다른 팬들을 멀어지게 하는건
    바로 이런걸 두고 하는 얘기이겠지만, 뭐... 그들의 열정을 뭐라할 수는 없겠죠.
    그 옛날 우리 어머니(할머니?)세대도 클리프 리차드에게 속옷을 던졌으니까요.
    단지 차분하고 감성적으로 현장에서 음악을 감상하고 싶은 이들에게, 팬들의 지나친 집단적 열광이
    오히려 흥을 깰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2009.05.15 13:52 신고
    • 뭐라 하는 게 아니라 단지 적응이 안될 뿐이었고, 덕분에 공연이 재미없었어요.
      트래비스는 이제 내한공연 때마다 저럴 테니 심심하고 따분한 공연이 더 좋은 저는 이제 갈 일이 없겠다 싶은 거죠^^
      국내에서나 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놀랍더라구요.
      2009.05.15 18:21 신고
  3. 뭐랄까.. 록밴드에게 아이돌 스타처럼의 대접은 좀 어울려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에요. 좀 독특한 경험이었을 듯 하네요. 밴드에게나, 관객들에게나 말이죠.
    2009.05.15 14:11
    •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었으면 싶어요.
      죽자사자 공연 보는 걸 싫어해서 이런 공연장이라면 저는 더 갈 이유가 없어요^^
      2009.05.15 18:24 신고
  4. 트레비스를 위해 팬들이 준비한 선물도 아는 분이 일원이라 봤는데 굉장하던걸요?
    역시 저렇게나 조직적으로 멘트까지 써서 준비했던거로군요 어허허.
    2009.05.16 00:33 신고
    • 유하게 표현해서 그렇지,
      중간에 그냥 나올 생각을 했어요. 팬미팅 장소에 지나가다 들른 기분이 들어서.
      뭐, 멤버들도 이런 일 처음인 듯 감동받아서 내한공연을 또 오겠지만,
      이제 트래비스 공연은 안봐요^^
      2009.05.16 10:05 신고
  5. 뭔가 자연적이지 못한 계획된 팬들의 퍼포먼스네요 >_<

    좋아하는 밴드를 기쁘게 하는 일이라 생각해서 하는거지만
    팬들의 단체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은 왠지 소외되는 느낌일듯해요 ^^a
    2009.05.17 10:05
    • 몰랐다면 "장관이군!"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을 거에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소리를 어찌나 지르는지 꽤 불편했어요.
      분위기 보니 금방 또 올 것 같은데 (누가 데려와도 흥행보장이지요 ㅎ) 그때 가서 보면 더 흥미로울 거에요. 물론 오라고 해도 전 안 갈 거지만^^
      2009.05.17 15:24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