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레이디 가가 Lady Gaga가 2000년대 후반에 등장하면서 팝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이런 명성을 쌓은 레이디 가가지만 앨범 커버아트의 관점에서만 보면 그녀의 감각은 최악이다.
그래서 커버아트에 별점을 매기기로 했다.


1. The Fame (2008)

첫 앨범. 그동안 잠잠하던 팝계가 아주 신이 났다. 처음에는 히트곡 좀 만드는 작곡가 정도였는데 어느새 작곡가 소리는 쏙 들어가버리고 레이디 가가는 팝 음악과 같은 단어가 되어버렸다. 다시 들어도 대단한 앨범.



적어도 팝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하기에 충분한 앨범이었다.
별점 ★★★★☆ (앨범 발표 초기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을 때는 ★★★☆☆)


1.2. The Fame Monster (2009)



첫 앨범 + EP [The Fame Monster] 합본. 그럭저럭, 크게 흠잡을 데는 없지만 크게 좋아할만한 구석도 없다.
별점 ★★★☆☆


1.3. The Remix (2010)



음..... 그동안 레이디 가가가 보여준 패션 감각과 도발적인 음악에 비춰보면 크게 무리는 없지만, 의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그렇다고 이게 크게 논란이 되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이 무렵 온통 레이디 가가 이야기뿐이라 약간 피로해진 상태인 데다가 음악도 정규가 아니라 리믹스일 뿐이라서 대부분 지나쳐버렸다.
별점 ★★☆☆☆



2. Born This Way (2011)

두번째 앨범. 앨범 한 장으로 충분히 3년을 버텼지만 그래도 슬슬 효험이 떨어질 기미가 보일 즈음에 나타난 이 앨범으로 레이디 가가는 다시 일어설 듯 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자극적인 도발을 시도한 탓인지, 2010년대의 팝을 여전히 주도하겠다는 마음이 앞서서인지, 무척 잘 만든 음반이었지만 예상보다 성적은 저조했다.



올해 최악의 앨범 커버아트 TOP 5에 당당히 진입할 가능성을 지닌, 그렇지만 내 입장에서는 도저히 TOP 5에서 뺄 수 없는, 2011년 최악의 앨범 커버.
그래서 별점은 ★☆☆☆☆


2.2. Born This Way: Deluxe Edition (2011)



스탠더드 에디션에서 얼굴 부분만 확대했기 때문에 그나마 좀 낫다.
그래서 ★★☆☆☆


2.3. Born This Way: Limited Edition USB Drive



USB에 음원을 담아 팔아먹는 상술의 극치이지만, 차라리 위의 두 버전에 비하면 이 정도 앨범 커버를 만들어줘서 고마워해야 할 수준이다.
★★★☆☆


2.4. Born This Way: The Remix (2011)



아...... 좀...... 도대체 왜 이러시나....... 타고 가던 모터사이클이 어디에 부딪치는 사고라도 났나.....
커버아트 때문에 음악 들을 맛이 떨어진다니까.......
★★☆☆☆


2.5. Born This Way: The Collection [2CD+1DVD] (2011)



미치겠다...... 허리 윗부분만 보여줬으면 적어도 중간은 갈만했는데......
모터사이클과 한 몸이 된 이유가 발이 녹아버려서 그런 거였어?
★★☆☆☆



패션 감각도 있고, 음악 감각은 더 많이 있는데 도대체 이 멋대가리 하나 없는 앨범 커버는 도대체 뭘까....... 고작 두 장의 앨범 뿐인데 이런 커버아트를 만들어내는 것도 능력이다. 역시 파괴력이 대단한 팝가수...... 이런 커버아트만 있으면 중얼중얼거릴 필요도 없겠다. 그냥 커버만 보여주는 걸로도 끝낼 수 있다니.


* 이 글은 올해 최악의 앨범 커버아트 Worst Album Cover Art Of The Year 선정을 위한 사전 작업임.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