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현재 시간은 캡처 시간에서 플러스 10분. 영하 16도다. 손가락이 얼얼하다. 무릎도 시리다.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고 있지만 춥다. 등짝도 서늘하다. (아, 오늘 뉴스로 배운 상식. 체온이 떨어지는 저체온증 상태일 때는 손 같은 부위가 아니라 겨드랑이나 배부터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고 한다.) 시골에서 살 때도 그랬고, 도시에서 사는 지금도 그렇지만, 추운 건 정말 싫다. 춥다. 춥다. 시골에서 살 수 있을까? 늙어서도 도시를 떠나지 못하게 되면, 그 이유는 게으름이 으뜸이고, 추위가 싫어서가 버금일 게다.
조금 있으면 무려 영하 17도까지 내려간다. 아. 춥다. 춥다. 춥다...
자고 일어난 오후에 업데이트:
월요일 밤에 내린다던 진눈깨비는 "화요일 눈과 비가 섞여 내림"으로 바뀌었다. 이해한다. (내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놓지는 않을 작은) 예보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