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모노크롬인가, 블랙앤화이트인가.

사진을 공부하지 않은 나는 이 둘의 차이를 모른다. 같은 걸 다르게 표현한 건지, 미묘하지만 정말 다른 건지. 아니면 나란히 놓을 수 없는 걸 억지로 나란히 놓고 보는 건지, 모른다. (브라우저 창을 하나 더 열어 이 단어들을 검색창에 집어넣으려다 참았다. 굳이...) 어쨌든, 이 둘을 '흑백' 또는 '흑백사진'으로 부른다는 사실은 안다.

 

아날로그로 흑백사진을 찍을 때는 모든 세팅을 흑백으로 해놓고 시작한다. 디지털로 흑백사진을 찍을 때는 컬러로 직은 사진을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흑백사진을 만든다. 어느 쪽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쉬울까? 나는 컬러를 흑백으로 컨버팅하는 방법을 쓰겠다. 미리 만들어놓은 흑백 프리셋이 아주 뛰어나고, 내 주제에 흑백에서 시작한다는 게 어울리지도 않고, 영화에서 종종 보는 '붉은전구만 있는 방'에 애착도 없다. 사진을 공부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반응이지 않을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흑백사진은 강렬하다.

 

 

 

Maggie Rogers [Surrender] (Capitol, 2022)

* design : Christopher Leckie, Michael Scanlon | photography : Kelly Jeffrey

 

 

 

Jack White [Entering Heaven Alive] (Third Man, 2022)

* package design : The Third Man, Rob Jones | creative director for Third Man Records : Jordan Williams | photo restoration & touch-up : Sara Deck |  front cover photograph : Nikolai Matorin ["Rhythm of Labor", 1960. (from the series “One Day in History”)]

 

 

 

 

 

 

마스크 쓴 비율로 잘라낸 덕분에 더 강렬해진 매기 로저스의 최신 앨범 커버, 1960년에 촬영한 흑백사진을 앨범 커버로 사용한 잭 화이트의 최신 앨범.

 

둘 다 (나의) 2022년 베스트 커버아트 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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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흑백 찬양론자이지만, 강렬한 원색 조합 vs 흑백 물으면 선뜻 대답 못하겠어요. 앨범 커버들 중 두 개를 고를 상황이 오면.
    2022.08.13 21:25 신고
    • 으음... 그럴 때는 흑백에 컬러 포인트를 넣은 걸로 가는 거 어떨까요?^^
      이를테면 눈 홍채만 색을 넣는다거나.
      그럼 또 유치해지겠죠? 너무 뻔해서 ㅠ
      아무튼 이번 커버들은 좋아요!
      2022.08.14 02:2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