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없고 때도 없어진 모기들 때문에 자꾸 잠을 설친
9월 23일 새벽.
귓가를 윙윙 거리던 녀석들 둘을 잡아놓고
"아. 이 모기들... 정말"이라는 글을 쓰려 했...
...으나 워낙 게을러 그냥 지나갔다.
너희들 여름에는 뭐하고 지금 나타나 이렇게 나를 괴롭히냐,는 이야기가 될 터였는데
바로 지금,
이 놈의 모기들이 또 한바탕 난리를 친다.
너희들, 너무 심한 거 아니냐,
날씨가 추워졌으니 주둥이가 꼬부라져 피 빨지도 못할 녀석들이 왜 이리 나대냐 했는데...
빨갛다.
내 피인가...
그리고, 그 옆을 날아가다 맞고 떨어져 다리를 바들바들 떨던 또 다른 모기.
이 놈의 모기 쉬키들...
아직 10월이니 가을모기일 텐데 짜증 나는 겨울모기로 재등장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