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6년 9월 23일
장소: 광명시민운동장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트레이라이트 런
Straylight Run의 공연을 봤다.
(아직 덜 끝낸 일이 있어서 하마터면 못볼 뻔 했다.)
아쉽게도 광명 시민운동장처럼 탁 트인 곳에서는 밴드의 느낌이 살지 못했다.
다행인 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지만 이런 공연장에서 부르면 괜히 분위기만 다운시키는 <The Perfect Ending>을 부르지 않은 점.
사운드체크 할 때는 그럭저럭 괜찮았던 모양인데, 조금 흥분한 탓일까?
점수를 준다면 60점 정도?
리드보컬 션 놀란은 긴장했는지 약간 오버하는 경향이 있었고
미셸은 앨범과 다르게 음을 제대로 짚지 못했다.
<Tool Sheds And The Tubs> 부를 때 콩콩 뛰지만 않았으면...
(가볍게 흔들기만 했어도 충분히 즐거워 했을 거라고!! ...)
자꾸 소규모 공연장 라이브를 떠올렸다.
아쉽지만, 아마 이 밴드가 두번 다시 한국을 찾을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보고 싶었던 밴드의 공연을 봤다는 것으로 즐거워하기로 했다.
마지막 <Hands In The Sky (Big Shot)>에서도 삐끗하긴 했지만, 좋았어!!
아, 추가 사항 두 개.
하나. 이 공연에서 신곡 하나 불렀는데 새 앨범에 들어갈 예정. 제목은 기억나지 않음.
내년 8월 이전에는 새 앨범이 나올 거라고 함. 오래 기다려야겠네.
둘. 이거 극비인가? 미셸이 10일 뒤에 결혼한다. 첫 사진 제일 오른쪽에 보이는 기타리스트 제프리랑.
스트레이라이트 런 앨범 Thanks to에 보면 제프 다로사
Jeff DaRosa라고 적어놓은 그 친구다. 세션해주다가 눈이 맞은 듯^^
이날 공연 셋리스트를 입수해보니, <Big Shot>은 앵콜로 부를 생각이었나보다.
신곡 제목도 보인다. (다들 줄여놓아서 제대로 된 제목인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