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11월 30일.
린킨 파크 Linkin Park와 탐 맥리 Tom McRae의 공연이 다른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Linkin Park














예전에 본 린킨 파크 공연은 "뭐하러 연주하나 보컬만 오고 미디 틀지" 싶을 정도로 공연의 재미라고는 눈곱만치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이 기대되는 것은 오디오로 들으면 밋밋한 새 앨범이 완전히 공연용이라는 점 때문. 공연으로 봐야 할 것 같긴 한데... 린킨 파크는 아직도 날 감동시키지 못한다.


Tom McRae















여기에 비하면 탐 맥리는...
이쁘게 앉아서 턱을 괴고 감상해야 제격이다.

어쩌면, 전국노래자랑처럼 박수 칠 것을 유도할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 연주가 어디 그럴 만한 구석이 있기나 한가. 새 앨범은 많이 달라졌으니 박수를 쳐야 할까? 밝아진 음악이 위안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는 여전히 감정을 건드릴 줄 아는 싱어송라이터다.
("가족 같은 분위기"가 주는 무조건적 동감 또는 공감의 표현을 해야 올바른 태도라고 믿는 팬들이 있을 테니 박자 맞추기 박수는 나올 것 같다. 그렇지만 박자 맞추기 박수는 별로... 게다가 백 밴드는 데리고 오지 않고 한국 뮤지션을 쓴다는데... 이건 정말 더더더더욱 별로...)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어쨌든, 지금은, 탐 맥리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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