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가십 Gossip을 모를 때는 음악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자를 앞세운 이벤트성 밴드구먼...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음악과 공연을 하나둘 알아갈 때마다 베스 디토 Beth Ditto의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펜타포트에 온다길래 두 팀, 뮤직 The Music과 가십, 딱 두 팀,만 찍어놓고 있었다.

 

 

NME cover
NME cover 2

NME 커버가 가장 눈에 잘 띄어서 가져왔다. 당연히 음악이 초점이겠지만, 베스 디토의 몸매도 초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뭐, 음악이건 몸매건, 당당한 태도 때문에 남들이 뭐라 해봐야 먹히지 않을 게다. 커버 사진을 찍을 때도 이미 알 수 있었을 테니까.

 

 

몸매는 그렇다 치고.

 

Gossip [Live In Liverpool] (Sony BMG, 2007)

국내에 첫 상륙한 가십의 앨범은 정규 스튜디오 앨범이 아니라 라이브 앨범이다. 오스트레일리아 공연을 앞두고 보너스 개념으로 공개한 라이브 앨범 「Live In Liverpool」은 내용물이 충실해 전세계 발매로 이어진 작품이다. 커버를 보면 진탕이 된 공연장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연을 즐긴 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려는 것 같다. (외국 발매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한국 제작반은 밴드 이름과 앨범 타이틀을 스티커로 만들어 CD 포장에 붙여놓아 비닐을 벗기면 글자들은 사라진다.)

 

앞에서 말했듯, 이번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뮤직과 가십, 만 보면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뮤직만 보고 말았다.

(뮤직 관련글은 "펜타포트 2008 - 뮤직 The Music 봤으니 끝!"에 써놓았다.)

 

 

그래서, 내가, 눈물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까, 생각지도 못한 소포가 날아왔다.

소포를 뜯자마자 크게 웃어버렸다.

소포 꾸러미 속에 들어 있는 건, 베스 디토 사인 CD.

바로 보여주면 재미없으니, more를...!


더보기
Gossip [Live In Liverpool] 사인 CD


그냥 그림만 그려넣지 brace는 뭐냐 ㅋㅋㅋㅋ
아유, 정말 노래도 잘하고 센스도 뛰어나구먼~ 당신의 당당함, 그걸 배워야겠어!

그러고 보니, 그동안 가십의 앨범 커버에 쓴 밴드 이름과 앨범 타이틀은 베스 디토의 손글씨였나보다.

글자체가 동일하다.

다음에 어떻게든 공연을 볼 기회가 생길 거라고 믿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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