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십 Gossip을 모를 때는 음악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자를 앞세운 이벤트성 밴드구먼...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음악과 공연을 하나둘 알아갈 때마다 베스 디토 Beth Ditto의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펜타포트에 온다길래 두 팀, 뮤직 The Music과 가십, 딱 두 팀,만 찍어놓고 있었다.
NME 커버가 가장 눈에 잘 띄어서 가져왔다. 당연히 음악이 초점이겠지만, 베스 디토의 몸매도 초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뭐, 음악이건 몸매건, 당당한 태도 때문에 남들이 뭐라 해봐야 먹히지 않을 게다. 커버 사진을 찍을 때도 이미 알 수 있었을 테니까.
몸매는 그렇다 치고.
국내에 첫 상륙한 가십의 앨범은 정규 스튜디오 앨범이 아니라 라이브 앨범이다. 오스트레일리아 공연을 앞두고 보너스 개념으로 공개한 라이브 앨범 「Live In Liverpool」은 내용물이 충실해 전세계 발매로 이어진 작품이다. 커버를 보면 진탕이 된 공연장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연을 즐긴 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려는 것 같다. (외국 발매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한국 제작반은 밴드 이름과 앨범 타이틀을 스티커로 만들어 CD 포장에 붙여놓아 비닐을 벗기면 글자들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