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안에 있을 때 비가 왔던 모양이다.
양화대교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한강 자전거도로다.
그때 하늘에 걸린 무지개.
별 것 아닌 자연현상이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아져 폼으로만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를 꺼냈다.
.곧 해가 지겠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성산대교... 그러고 보니, 이 자전거를 처음 타고 나간 날 찍은 다리도 성산대교였구나. 이렇게 또 부질없는 의미 하나를 더하다가 우스워졌다. 괜시리 분위기에 맞지 않는 노래 하나를 흥얼거리며 돌아왔다.
오늘 스트라이다 STRIDA로 달린 거리는 30km.
달린 거리를 잰 적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이번달까지는 거리를 적어놓기로 했다.
내일은 책을 가지러 잠실 교보문고에 들러야 한다. 그럼 50km는 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