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사실 웬리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게리 무어 Gary Moore 관련 글을 보고 댓글을 달지 말고 트랙백을 날리자며 자질구레한 이야기를 준비했는데, 이미 시간도 오래 지났고 아티스트의 삶과 음악에 대해 쓰려니 억지로 짜내야 할 것 같아서 긴 글은 포기했다.

그래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두면 섭섭할 듯하여 트랙백을 날리기로 결정했다.




Gary Moore <End Of The World>
from the album 「Corridors Of Power」(Mirage, 1982)

<End Of The World>는 헤비메틀로 방향을 잡은 게리 무어의 80년대를 상징하는 곡. 이 앨범 이후 게리 무어는 뜬금없이 KAL기 폭파 사건을 다룬 <Murder In The Sky>를 발표했다. 덕분에 게리 무어의 음악을 조금 멀리 했고, 감상의 집중도로 따지면 「Corridors Of Power」에서 「Still Got The Blues」(Virgin, 1990)로 점프한 셈이다.

아프리카와 필리핀의 정치까지 노래해야 해서 정신없이 바쁜 U2가 생각나는 대목......


참, <End Of The World>에서 자가자가작~ 자가자가작~ 하는 부분이 <King Of The Blues> 라이브에도 등장하는 거 확인했어요? 블루스 연주하면서도 헤비메틀 시절의 손버릇(또는 연주패턴)이 나타나는 걸 보면, 게리 무어의 마음의 고향은 확실히 헤비메틀인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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