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산책, 그림자 고양이(들)

비가 내렸다 그쳤다.

고양이들은 밖에 나가고 싶다고 낑낑 댄다.

옆 집에서 두런두런 소리가 들리는 날은 절대 불가지만
오늘은 조용하다.
아무도 없다는 뜻.

비도 그쳤고
잠만 자는 것도 재미없을 테니 옥상 산책을 나간다.

바람은 불지만 햇볕 따뜻하다.
무슨 일을 벌일지 몰라 감시중인 내게 다가와
머리를 들이대고 비빈다.

고양이니까.















그리고 다시
내맘대로 산책.

※ 무료로 블로그 이사를 도와주는 프리덤즈 서버가 지금 이글루스 약관 사태로 폭주중입니다. 엠*스의 고양이들은 이미 백업을 끝내고 다른 임시 블로그에 데려다놓았는데, 이걸 다시 가져오려면 웹에 300메가 정도 공간이 필요합니다. 일 때문에 사용중인 웹하드가 있는데 주소를 어떻게 따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엠*스에서 데려다놓은 고양이는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곧 이리로 데려올 겁니다.

※ 모처럼 많은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블로그 날린 뒤 간신히 글만 복원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