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하루를 날렸다

2009. 7. 21. 22:22
가장 바쁜 시간.
데드라인을 넘는 중이다.
물론 할 것 다 하고, 잘 것 다 자고, 먹을 것 다 먹고(이 부분은 조금 애매하다).
하루종일 모니터 바라보며 일을 하다 너무 어지러워 새벽에 잠이 들었다.

그리고는 두시간 뒤에 절전모드로 들어갔을 것이다.
(이 절전모드가 웃기는 게 어떨 때는 되지만 대부분 잘 안된다. 밤새도록 돌아간다.
불쌍한 컴퓨터...... 파워가 왜 이렇게 달리는 거냐.)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나보다.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니 반응이 없다. 돌아가질 않는다. 전원 끄고, 플러그 빼고 삼십분쯤 뒤에 꽂으면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서 그렇게 해봤는데 안 돌아간다.
번개가 쳤나?
파워만 갈면 될까?
이거 해결 안되면 패닉이다.

결국 하루를 날려서라도 컴퓨터를 깨워야 했다.
용산으로 파워서플라이를 사러 나갔다.
동네 컴퓨터 매장에서는 묻지마파워만 팔며 값도 비싸다. 믿을 수 없다. 그렇다고 용산을 전폭적으로 신뢰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파워서플라이의 표기 용량은 말 그대로 최대출력일 뿐 일상적인 출력은 아니다. 어떤 파워나 마찬가지이다. 대신 비싸고 좋다고 하는 파워는 순간 최대출력이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근접한 상태로 유지되는 걸 것이다.

휴..... 갈아끼웠더니 다행히 잘 돌아간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린 시간을 어떻게 복구해야 할까.
(라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블로그에 일기를 쓰고 있다.)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이고 뭐고 처박혀 일하게 생겼다.
오늘의 결론.



참, 용산 나간 김에 갈까 말까 고민했던 행사장에 들러 사진을 좀 찍었다.
카메라 테스트한 셈 치면, 그럭저럭 손익계산은 맞아떨어지겠다.
어차피 지산밸리를 위해 마련한 카메라.

스타벅스에서 윈터플레이가 연주하고 노래했다.
어떤 행사인지 알고 싶다면 "스타벅스 + 유니버설뮤직 + 윈터플레이" 를 조합해 검색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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