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아이들이 노는 소리가 들린다.
녀석들을 찍어 보면 어떻게 얼굴이 찍히는지 확인하기 쉽겠다,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테스트샷이라고 해도 찍고 나서 뽑아줄만한 사진이 되어야 할 건데......
어찌나 표정을 괴상하고 짜증나게 잡는지 사진 찍어볼 마음이 금세 사라져버렸다.
아이들이니 그러려니 했지만 상상 이상의 표정을 보니 도대체 내가 뭐 하나 싶다.









이런 마음도 모르고 좋다고 사진을 찍길래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들이대길래, 유치하지만,
이렇게 복수했다.
인화해 주면 한번 더 복수할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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