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백
Nickelback 뉴스 봤어요?"
"
우즈, 아내 몰래 포르노 콘서트 관람 빈축" 이라는 기사가 떴다고 K가 알려준다.
쓰레기 기사 이제 삭제되었네요.
사라진 원문 한줄 요약하면; 타이거 우즈의 아내가 스웨덴으로 떠나자 그 틈을 노려 니클백이라는 포르노 콘서트 전문 밴드 공연장에 갔다고 적어놓은 기사입니다.
그렇지만 다 끝난 건 아니네요. 쩝...
그 문제의 기사를 걸었던 네이트 "왜 떴을까" 코너에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
확인해보기]
남의 기사 긁어다가 이름만 자기 걸로 바꾼 또다른 쓰레기 기사가 아직 보입니다.
이 글에 대한 마지막
서비스로 링크합니다. [
링크
1] [
링크 2]
읽자마자 ㅋㅋㅋㅋㅋㅋ 소리가 절로 나온다.
도대체 이걸 기사라고 올려놨으니 이거 참....... 한숨 나올 지경이다.
친절하고 자신있게 출처를 적어놓았길래 tmz.com으로 달려가 기사를 검색했다.
별 것 없다.
번역기 돌릴 필요도 없이, 국내 뉴스에 캡처해놓은 게 기사 전부다. [
원문 보기]
한줄로 요약하면; 타이거 우즈의 아내가 해외로 나간 사이에 그가 니클백 공연을 보러 갔다는 이야기다.
포르노 밴드라는 말이 어디 써 있지?
혹시 post-rock band를 porn-rock band로 본 거 아냐? (아니, 오해할 수 있으니까 정확히 표기하면 post-grunge band를 porn-grunge band로 본 거 아냐?)
이거 쓸 때 흥미만점 동영상이라도 보고 있었나? 싶었다.
검색하다 보니 같은 tmz.com의 기사를 인용한 머니타임스의 기사가 보였다.
혹시 그 기사에서 그렇게 써놓은 걸까 싶어 확인해봤더니 그것도 아니다. [
원문 보기]
머니타임스의 기사를 한줄로 요약하면; 타이거 우즈가 섹스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공공장소에 나타났고, 그 장소가 니클백 공연장이었다는 이야기다.
도대체 포르노 콘서트란 말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싶어 추론을 해봤다.
위키에서 검색했을까? 올뮤직에서 검색했을까? 아니면 교보문고? 향뮤직? 인터파크? 뮤직랜드? 알라딘?
니클백이 누군지도 모르니까 위키나 올뮤직은 가지도 않았을 테고
음반 쇼핑몰에서 가장 최근 앨범을 검색해봤더니만 2008년의 「Dark Horse」가 나왔을 테고
노래 제목을 훑어보는데 우즈랑 딱 맞는 노래가 보였던 게다.
노래 제목은 <S.E.X.>.
「Dark Horse」 front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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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Horse」 back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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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을 보는 순간, 그는 "대박이야~~~~~"를 외쳤을 게다.
섹스중독증을 치료하겠다는 우즈와 <S.E.X.>라는 노래를 부르는 포르노 콘서트 전문 록 밴드.
이야 황홀한 만남이구나 싶었을 게다.
이건 정말 기자를 봐주고 봐주고 봐주기 위해 순진하게 추론한 게다.
까려니 불쌍하다.
그런데 아직도 기사가 내려가지 않을 걸 보면 자기 글이 쓰레기라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만약에
록 밴드 익스트림
Extreme 공연장에 갔다거나
만약에
일본 록 밴드 포르노 그라피티
Porno Graffitti 공연장에 갔다면......
니클백이 한국에서 자질도 없는 기자 여럿 만나서 정말 고생한다.
이런 쓰레기 기사는 내리는 게 예의니까, 데스크한테 내려달라고 사정 좀 하슈......
(그렇지만 이미 캡처는 해놨다. 기자 이름 기억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