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응?

2012. 2. 6. 16:59



Maroon 5 「Hands All Over」(A&M, 2010)

예전에는 스탠더드 에디션과 딜럭스 에디션 커버아트가 달라서 커버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요즘은 디자이너들이 귀찮아 해서 그런지, 아니면 제작 비용을 줄여보려는 눈물 겨운 노력의 결과인지 스탠더드 에디션 일부를 확대해서 쓰는 경향이 많아졌다. 마룬 파이브도 그렇다. (커버아트를 마케팅의 하나로 사용하는 경향은 일본에서 훨씬 강한데, 그건 다음 기회에 슬쩍 꺼내놓기로 하고.)

이 커버를 보는 순간!
두 가지가 떠올랐는데.

하나는, 보면 알 수 있듯 그냥 드러내놓기는 조금 그런 커버였으니까, 이 친구들, 이제 음악 대신 커버아트로 관심을 끌기로 했나 싶었고
또 하나는, 손이 네 개니까 한사람은 숨어 있는 것 같은데 어디에 숨어 있는 거지? 였다.

그러다가 다시 보았을 때 새로운 걸 발견했다.

응?
제일 아래쪽 손에 대해 설명해주실 분 없나요?

자세히 보면 손이 두 사람이라면 나올 수 없는 위치에 있다는 점. 제일 아래쪽에 있는 손에서 엄지 손가락이 위로 올라갔다면 그냥 넘어가면 되는데, 아래쪽에 있다. 누구 손이라는 이야기지? (정말 앨범 타이틀대로 여기저기에 손이다......)



그래서 시작한 커버스토리.
도대체 이 손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Janes Addiction 「The Great Escape Artist」(Capitol, 2011)

제인스 어딕션의 최신 앨범 커버아트. 패리 페럴 Perry Farrell이 직접 그렸다. 이 커버아트의 사내는 외계인이 아닌 이상 저렇게 긴 손을 가질 수 없다. 도대체 누구인가......





Joobachi 「Kujyaku」(Sony, 2011)

女王蜂, Joobachi, 또 어디에서는 Ziyoou-vachi라고 적는 일본 펑크록 밴드의 앨범 커버. 2010년 후지록페스티벌에 신인 밴드로 출연해 현재 소니와 계약을 맺었다고 하는데...... 음악은 펑크록이라고 해서 일단 뒤로 미뤄두었다. 저 손도 외계인의 손?



이 정도 커버를 보면 당연하게 떠올릴만한 커버가 있다.
바로 자넷 잭슨 Janet Jackson의 앨범 「Janet」(Virgin, 1993)




사실 이 커버만으로는 파격도 아니다.
지나칠 정도로 정상적인 커버아트다.
위키에서 확인해봤더니 2CD 한정판 커버는 전체 샷을 보여준 모양이지만 가진 게 없으니, 전체 이미지를 공개한 롤링스톤 커버로 대신해보면.







어쨌든
아무리 봐도 손의 주인공을 확인할 수 없다.
뒤에 숨을 공간이 어디 있다고......


저 손의 주인공(들)이 누군지,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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