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1. 오마주?

사드 Marquis de Sade의 책 [소돔 120일]은 사디즘, 자허마조흐 Leopold Ritter von Sacher-Masoch의 책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마조히즘. 쌍으로 붙어다니지도 않는데, 늘 이렇게 대립 구도를 만들어 소개하고 있어서, 덕분에, 기억하기는 쉽고 오래 지속되는 용어들.

난'모피를 입은 비너스'를 벨벳 언더그라운드 Velvet Underground의 노래로 먼저 알았다. 첫 앨범 수록곡 <Venus In Furs>가 바로 모피를 입은 비너스다. 윙윙 거리는 바이올린, 채찍, 가죽 부츠......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이 앨범이 지금까지 명반 취급 받으면서도 당대에, 그리고 지금도 판매량이 바닥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다. 아이고 칙칙해라.

여러 분야에서 좋아하는 소재인데, 2013년에 로만 폴란스키 Roman Polanski 감독도 영화로 만들었다. 칸에서 상영했다. 국내 제목은 (아직 미확정이지 않을까 싶은데) '비너스 인 퍼', 영어 제목은 'Venus in Fur', 원 제목은 'La Vénus à la fourrure'다.

오오, 영화, 책, 음악이 한자리에 어울린 글을 처음 보는 걸? 블로그 변신중?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블로그는 음악 관련 아니면 별로 이야기하질 않아요 으흐흐......라고 미리 귀띔을.




영화 포스터다.

역시 다루는 내용이 그래서인지, 빨간책이 떠오르는, 빨간색 포스터.
그런데, 어디서 본 것 같다? 생각하며 이 블로그 오른쪽 상단 검색창에 '구두'라고 검색어를 집어넣고 확인했더니

"빨간 구두 아가씨, 솔솔솔 오솔길을 걸어가는"이라고 제목을 붙인 예전 글이 나온다. [친절링크]










Cobra Starship 「Night Shades」(Decaydance, 2011)

이거 너무 하지 않나?
연도를 보면 알겠지만, 앨범 커버는 2011년, 영화 포스터는 2013년.

설마 이게 오마주?
설마 같은 디자이너?




2. 오마주!

이건 제목부터 오마주고, 내용도 오마주다.

「김광석 오마주: 나의 노래」(2014 예정) [그리고 다시 친절링크]


업데이트 2017. 2. 6.

김광석 오마주 프로젝트를 펀드로 진행했으나 미달되어 무산되었다. 현재는 당시 펀드 모집 페이지를 삭제한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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