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공연명 : Metallica Worldwired Tour 2017 Seoul

때 : 2017년 1월 11일

곳 : 고척 스카이돔


메탈리카 내한공연 오프닝 밴드 베비메탈 BABYMETAL

기대만큼 집중하지 못했다. 너무 멀어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이렇게나 먼 자리에서 봤다.



본 공연.

아홉시는 되어야 시작할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다.

단촐한 무대. 미리 찍어온 배경 영상이 아닌 지금 공연중인 밴드의 모습을 거대한 영상으로 보여주며 소리와 함께 관객을 압도했다. 이렇게 멀리서도 그들이 거대해보인다. 스탠딩 관객들은 마치 진격해오는 거인들을 보는 듯했을지도 모를 일.

새 앨범 수록곡으로 시작했는데... 아직 한번 듣고 처박아둔 탓에 따라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 여러 번 들었어도 그랬을 게 분명하다. 사실, 가사 일부를 알고 있던 곡도 따라부르지 않았다. 힘들어. 3/5 정도 지났을 즈음, 그러니까 <Master Of Puppets>가 끝나고 공연장을 나왔다. 같이 간 지인에게 <Enter Sandman>은 듣고 갑시다, 라고 말하지 않아 다행이다. 마지막 곡이었을 줄이야.


고척 스카이돔에서 야구를 처음 본 날 이 블로그에 썼던 "고척 스카이돔, 처음인데 마지막"에서 야구를 보러 이곳에 올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공연이야 시끄러운 걸 알고 가는 거라 응원 앰프 소리와 다른 문제라고 했다. 메탈리카 공연을 보고 나니 공연 역시 고척 스카이돔은 처음인데 마지막이 될 것 같다. 귀가 너무 아파.


덧붙임 : 이번 메탈리카 공연 관련해 가장 마음에 들었던 후기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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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역 가는 중.

저녁 공연을 보고 돌아가는 길은 늘 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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