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이푸른솔 <인사> from the album [人事] (비스킷 사운드,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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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날

벌써 4월 말. 내일이면 5월 시작이다.

정말 빠르다.

또 어떤 4개월일까... (기대하진 않는다.)

 

 

 

지난 네 달 대낮에 이리저리 오가며 찍은 사진들

 

 

1월 4일. 이 풍경을 4개월 동안 보겠구나 생각했다.

 

2월 8일. 여전히 타워크레인.

 

2월 23일. 하늘아파트. (아, 내가 그냥 붙인 이름이다.)

건물 지붕 페인트와 하늘 색이 같았다.

 

 

4월 1일. 이렇게 찍으니 일반 아파트. 그날도 파란 하늘.

 

 

4월 12일. 꽃구경 이야기가 나왔지만... 고민하는 사이 끝나버렸다. 호사한 일.

 

 

 

가끔 눈 내렸고, 자주 추웠다.

추워 발 동동 구르던 겨울. 밥 먹으러 오가던 길에서 발견한 골목.

 

1월 21일. 눈 내리던 날, 여관 후문.

 

2월 23일. 고드름. 나보다 먼저 고드름을 본 이가 하나 부러뜨렸다.

 

 

다른 이에 비해 시간 여유가 있는 편이라... 느긋하게 오가며 이것저것 발견했지만,

뭐, 얼마나 기억할 수 있을까 싶게 잊게 될 4개월일 걸...

 

 

 

고마워요.

고양이는 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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