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 이상하게 일하기도 싫고  /  처리한 숫자만큼 돈을 지급받으니 주말, 한밤, 한낮 따지지 않는다

- 배도 살살 아프고  /  외국에서 태어나 지난해 여름에야 한국에 온 조카가 요로결석 때문에 몇 달째 비뇨기과 가는데 아프다고 하는 부위가 같고 증상도 같다

- 하지만 오늘따라 저녁도 잘 먹고  /  점심 라면 먹을 때 곁들인 김치가 너무 맛있어 저녁밥도 먹기로 했다

 

컨디션이 나쁜 것 같지 않아 한밤에 이어폰 꽂고 80년대 한국 음악을 조금 들었다.

그러다 발견한 노래 하나에서 오늘 커버/스토리는 시작한다.

 

난 808 없어도 미치게 만들 수 있지, 라고 랩하지. 들리지.

뭐 TR-808 까는 것 같진 않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거 안 들어간다고 끝내주는 음악 못 만들겠냐? 같은 분위기다. 오토튠으로 모든 트랙에 떡칠하던 시절 제이지 Zay-Z가 "장난까냐? 오토튠 뻑이다"라고 심정을 밝힌 <D.O.A. (Death Of Autotune)>의 정서와 같진 않다는 말이다.

없어도 휼륭하네. 혹시 "트랩 trap 꺼져" 같은 곡도 있겠네, 싶어 검색했더니, 몇 곡 있다. 한 곡이 아니다.

 

아, 이거 음악 스토리 같은데, 바로 이 지점에서 '진짜' 커버/스토리가 시작된다.

 

Shoot [XX] (??, 2019)

<No Trap>이라는 곡이 있는, 힙합 그룹(?? * 정보가 없어서... ............ 사실 오늘은 정보보다는 커버나 봅시다, 분위기로 가는 날이라 대충 보는 걸로...) 슛 Shoot의 2019년 앨범이다.

 

 

어? 이 커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닉슨 Nixon] 커버가 이랬나?

 

 

Lambchop [Nixon] (Merge, 2000)

X가 두 개인 건 맞는데 반영 이미지 때문에 두 개로 보였네...

Nixon에 X 는 하나다. 두 개라고 생각한 바보가 여기 있네... 쯧즛.

 

 

그럼... 본 조비 앨범에 x가 두 개였던가?

 

 

Bon Jovi [Have A Nice Day] (Island, 2005)

??? : 동그랗게 눈 뜨고 있네?

 

 

아, 본 조비랑 세트로 움직이는 라르크앙시엘 L'Arc~en~Ciel 앨범 커버가 xx 눈이었지...

 

 

L'Arc~en~Ciel [Smile] (Ki/oon, 2004)

이제야 제대로 찾아왔네. 라르크 땡스~

 

 

 

그런데,

왜 이리 빙빙 돌았지? 밴드 디 엑스엑스 The  xx로 바로 가면 될 것을!!

 

 

 

 

 

 

 

 

 

 

 

 

 

 

 

 

 

 

 

그러나,

아니네요...

 

 

The xx [The xx] (Young Turks, 2009)

 

아니, 밴드 이름이 xx인데 왜 x가 하나 뿐이란 말인가...

 

 

 

커피나 마시자.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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