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은 커버/스토리 카테고리이기도 하며, 듣다 카테고리이기도 하지만, 일단 듣다 카테고리에 넣습니다.
게다가 요청 글이기 때문에 존댓말 글이기도 합니다.
김대인.
해파리소년이기도 하며, 팎(PAKK)의 멤버이기도 하며, 전파사(Zeonpasa)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제가 바이오그래피를 줄줄 외는 아티스트는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너무 적어 보여 열 손가락이라고 했는데, 두 손가락 정도 될 겁니다. 아쉽게도, 전파사는 두 손가락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파사를 설명하려고 검색 좀 했죠. 전파사는 첫 앨범 발표를 위해 텀*벅 펀딩 시스템을 이용했는데, 밴드 멤버와 음악 소개와 앨범 디자인 등을 모두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참고하기 좋습니다. 펀딩 페이지를 보려면 클릭하세요.
그렇게 해서 만든 첫 앨범.
보자마자 이건 커버/스토리 감이다, 라고 소리쳤지만 그 무렵(인지 1년 전인지) 랜섬웨어로 메인 컴퓨터 자료 날아감, 1년 뒤 백업 하드디스크 날아감, 2023년 (일주일도 안 된) 최신 버전으로 4T 외장 백업디스크 날아감, 3연타석 만루홈런을 맞고 망연자실 상태라 아직도 완성을 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1.5테라 외장과 2테라 외장에 남은 데이터들인데... )
그래도 뭔가 해보려고 뒤적뒤적거리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단도직입.
전파사의 CD를 가지고 있다면 케이스 열어 확인 좀 해주세요.
가끔,
남들은 관심 없는 짓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디스콕스 같은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에 내가 가진 데이터를 추가하는, 멋지게 말하면 재능기부, 제 스타일로 말하면 시간 떼우기 작업을 할 때 말이죠. 전파사 앨범 관련 디스콕스 페이지를 채워보려고 CD 이곳저곳을 스캔하던 중
어?
이상한데?
확대해놨기 때문에 포인트가 무엇인지 안다고 하더라도 이것만으로 이상한 부분을 알아낸다면, 그 사람은 전파사의 모든 것을 꿰찬 진짜 진짜 무서운 전파사 팬입니다. 내부, 즉 관계자들은 이 오류를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