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피곤한 이유

2024. 9. 29. 18:35

잠시 시장 다녀왔을 뿐인데 왜 이리 힘들까... 엄청 먼 거리도 아니고, 엄청 무거운 짐을 들지도 않았는데.

 

라고, 생각했다 곧 깨달았다.

 

 

 

공원 광장

 

가을 (닮은) 하늘

 

 

어제, 자전거를 탔다.

 

당*마켓에서 사기로 한 볼펜 몇 자루 받으려고 자전거를 탔기 때문이다. 무인택배함에 넣어둔 볼펜 받았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거래 장소 옆 호수공원도 한 바퀴 돌았다. 속도는 처음부터 빠르지 않았다. 근 1년을 타지 않았던 탓에 엉덩이와 허리가 약간 아프다. 빌빌빌빌 두 시간.

 

지난해 추석 무렵 이유 없이 어지럽고 아팠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자전거? 추워서 못 탔고, 해를 넘겨도 추워서 못 탔고, 심박이 올라가면 혹시... 하는 생각에 두려워 못 탔고, 더워 못 탔고, 여전히 더워 못 탔고, 얼마 전까지 너무 더워서... 자전거 탈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니 다시 초보의 엉덩이가 되었을 테지.

 

피곤하긴 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자전거를 타도 되겠다.

내일 지나면 10월이다.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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