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6년 4월 22일 오후 7시
- 장소 : 잠실 올림픽홀
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22일이었다, 콘의 공연을 보러가다.
21일까지도 망설이다 결국 가게 되었다.
공연 예정 시간은 오후 7시.
정각에 무대에 선 밴드는 텐 이어스
10 Years.
보컬의 재능도 딸리고 곡 전개도 많이 미숙했으며,
라이브에서 제일 중요한 무대 장악 능력은 제로였다.
연주도 단순했고 고조되어야 할 곳에서 가라앉는 이상한 작곡 패턴으로 분위기가 영 아니다.
성공하려면 정말 10년은 더 해야 되겠지만 유니버설이 밀어준다는 것에 희망을 걸 수도 있겠다...
10점 만점에 2점 정도...
그리고 사십분 정도 지난 뒤 콘
Korn이 무대에 섰다.
공연 가기전에 다른 공연의 셋리스트를 보면서 예행연습을 한다거나
스탠딩석에서 몸을 흔들지 않는 탓에
조용히 감상을 했다.
앞자리 표였지만 스탠딩 표가 있어도 맨 뒷자리가 좋다.
이날도 무대에서 가장 먼 맨 뒷자리에서 공연을 봤다.
멤버가 바뀌었으니 당연히 음악이 바뀌었고, 보컬은 예전만큼 무게가 없다.
공연은 즐겁게 보았지만, 글쎄 점수로 친다면 10점 만점에 5점 정도?
"안녕하세요 코리아~" 같은 괜한 멘트를 날리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난 말 많은 공연을 정말 싫어하니 그런 면에서는 최고였다.
막춤으로 정신을 쏙 빼놓던 외국 언니들은 앵콜을 하기 전에 나갔다.
마지막 곡까지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고 왔다.
딱히 신나는 일도, 언짢은 일도 없는 공연이라, 애매했지만, 모처럼 즐거운 나들이...
(확실히 애매하긴 했나보다. 되돌려 생각해보는 데도 멋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괜한 블루스 기타 솔로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