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한참 LP를 뒤졌는데도, U2의 「Rattle And Hums」(Island, 1988)이 보이질 않는다.
가지고 오지 않은 모양이다. LP 장에 거미줄 쳤던데...

난데없이 U2의 앨범을 찾은 이유는 별 것 아니었다.
늘 가는 DVD 커뮤니티의 게시물을 보다 혼자 웃었기 때문이다.
(※ 게시물 원문 보기 [새창열림])

처음 발표한다는 HD-DVD 리스트에 U2의 「Rattle And Hum」이 있었다.
이거 온전한 라이브 앨범이 아니라 짜집기 라이브 아니었나?
음질도 고르지 않을텐데, 왜 이런 타이틀을 골랐을까?
얼마나 엄청난 사운드 리마스터링을 했을까?



웃은 이유는 이렇다.
가장 인상적인 라이브 앨범 커버의 하나였던 이 앨범이 왜 이렇게 어색해보이지?
키가 왜 이렇게 작아보이는 것이며, 폼은 왜 이렇게 웃길까...

아마 U2라는 밴드에게 끌려 티셔츠 하나 사본 기억이 있다면 이 앨범 커버를 인쇄한 것이었을 게다. 동대문의 후미진 곳에 자리잡은 티셔츠 가게에서도 이 그림이 전시되어 있을 것이다.
(에지 The Edge인지 보노 Bono인지 모른다. 난 밴드 사진을 봐도 누가 누군지 잘 모른다...)
이 앨범 커버가 처음부터 그랬나? 싶어서 부랴부랴 LP를 찾아봤던 것이다.
그런데 찾는 LP는 보이질 않고. 결국 인터넷을 조금 뒤적거렸다.

그래서 찾은 결과...



흑백으로 되돌릴 순 없겠지만,
컬러로 된 커버를 보니 괜히 덜그럭덜그럭 소리가 더 크게 나는 것 같다.
아무리 봐도 당신들은 흑백 커버가 더 어울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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