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식 또는
블라인드 트리 Blind Tree.
1999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Hungerkunstler」(iara music, 1999)는
당시 국내 앨범에서는 보기 드문 프로그레시브 롹 앨범이었다.
그의 음악은 나를 즐겁게 해주었다.
아주 멋졌으므로.
CDDB에서는 누군가 그의 앨범을 뉴에이지로 분류해 등록시켰지만
프랑스의 세계적인 프로그레시브 롹 전문 레이블 뮈제아
Musea 카탈로그에
이창식의 음반이 있었다는 것은 그의 앨범이 프로그레시브 롹 앨범이 맞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아니면 어떤가. 장르가 중요한 것보다는 이 앨범을 만든 것이 이창식이라는 사실이 중요한데.
CDDB 데이터를 업데이트해놨으니 이젠 프로그레시브 롹으로 뜰 것이다.)
그리고 그는 두번째 앨범을 작업하려 했다.
이름도 이창식에서 블라인드 트리로 바꿨다.
하지만 2001년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인 두번째 앨범은 아직도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그 대신.
'평화로운 음악'을 지향하게 된 그는
뷰티풀 컴백 Beautiful Comeback이라는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이창식은 리더가 아니라 멤버로 참여했고, 모두가 리더이자 멤버다.)
이 앨범 역시 자주제작 앨범이고 전형적인 우편판매 방식을 택하고 있어
알려지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앨범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뷰티풀 컴백은 모든 음원을 mp3로 들을 수 있게 해놓았다.
앨범을 구입하든, 음악을 들어보든, 음악을 다운받든
뷰티풀 컴백의 홈페이지로 가면 된다.
방문을 권한다.
평화로운 음악이 기다리고 있다.
※ 앨범을 입수하게 되면, 그때 다시한번 글을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