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삐딱선을 타다

2007. 6. 6. 15:14
아무 예고도 없었다.
조용하게 작업하고 있던 나는 갑작스러운 전동드릴 소리에, 그야말로, 화들짝 놀랐다.

소음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크게 놀란 탓에 머릿속 생각들이 날아가버렸다.
(중요하지 않은 작업이었으니 소리 때문이라고 핑계댈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이 집에서 살면서 가장 큰 볼륨으로
메탈리카 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Phonogram, 1986)을 들었다.

딴에는 전동드릴과 비슷한 만큼의 소음을 돌려주겠다는 의미였는데
듣다 보니 모처럼 잊고 있던 음악을 듣는 기회가 되었다.

삐딱선을 타려 했는데 결국 실패했다.

며칠째 '맑지만 구름많음'이다.
사람을 구질구질하게 만드는 하늘이다.

찰떡처럼 떡 들러붙은 오뉴월 감기에게 뒤집어씌울까?
이놈의 감기는 왜 이리 일찍 찾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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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기?가 벌써 >_<
    윗동네는 더웠다고 하던데 아래동네는 생각보단 시원해요~

    저는 요며칠 계속 아침에 이사하는 사다리차 소리때문에 잠깨는데 (가끔 차 좀 빼달라고 전화도 와요 -.-)
    2007.06.06 15:41
    • 요즘 서울하늘 보고 있으면 막 화나요...
      비가 오려면 오고 말려면 말지...
      날씨 탓인지 자꾸 날카로워지네요^^
      집안에 있으면 덥지는 않아요. 오히려 추워서 감기걸린 것 같아요.
      2007.06.06 15:53
  2. 이번주 날씨 정말 꿉꿉하더군요. 비가 올려면 확 오던가.. 은근히 끈적거리는 날씨여서 저도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았어요.


    저 고딩때 우울하거나 스트레스 받고 그러면 이 앨범을 들었거든요. 중학교때 부모님이 사주신 인켈의 150만원(무려!!)짜리 오디오에서 출력 와장창 올려놓고 스트레스를 풀곤 했었지요. 요즘 그러면 아래윗층에서 대번에 컴플레인 들어오겠지요? ^^;
    2007.06.06 22:19
    • 그때 백오십만원짜리 오디오면 꽤 좋았겠는걸요?
      전 지금 쓰는 시스템 합쳐봤더니 백오십이 안되네요^^
      속으로는 자꾸 삐죽삐죽 날이 서고 있는데 날씨까지 그러니까 정말 화가 나요.
      그래서 감기가 그 틈으로 들어왔나봐요. 진정해야 하는데...
      메탈리카 저 앨범은 들을수록 명반이에요. 이게 음악 듣는 재미겠죠?^^
      2007.06.06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