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는 <옛사랑>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그 좋은 사랑도 지겨울 때가 있는데... 음악이 지겨울 때는 그보다 훨씬 많다. 천배쯤? 하루가 멀다하고, 아니 한 시간이 멀다하고 밀려들어오는 RSS 뉴스들... 완전히 비워놓지만 그것도 잠깐이다. 요즘은 음악뉴스도 읽기 싫다.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는 것처럼 음악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다. 지.금.처.럼.
그래도 또 흘러넘칠 때까지 들을 때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