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서 쓰는 몇 가지 잡담(들)
> 알라딘 Thanks To Blogger 시즌2
3일 정도 오른쪽 사이드바에 붙였던 배너 철거.
클릭으로도 수익도 발생한다고 해서 달아봤는데, 광고를 불러오기 위해 시간을 잡아먹어서 페이지 열리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 페이지 로딩 속도 체크하는 사이트에서 배너 철거 전과 후를 비교해봤더니 6초 차이(체감으로는 3초)가 났다. 같은 페이지를 다시 해보면 그때그때 결과가 달라지니 100% 믿는 건 아니지만, 이 블로그 이미지를 비롯한 임시파일이 잔뜩 저장된 내 컴에서도 느린데 처음 방문하거나 간간이 방문하는 경우에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사실 알라딘 광고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광고가 다 시간을 잡아먹는다. 그걸 알면서도 빠르게 열리는 걸 기대했다니... 내가 바보다.
유효 클릭율 2.5%. 한달에 한 30원 들어오려나? 배너 말고 책 광고도 있는데 남우세스러워 차마 광고를 달지는 못하겠다. 그냥 처음처럼 가볍게 가기로 했다.
>> MANSUN 예고편
꽤 오래 전에 clotho님과 이야기하던 중에 영국 록 밴드 맨슨 Mansun의 정규 EP를 모두 구하면 "Mansun EP Collection" 글을 쓰기로 했는데, 그 무렵엔 열 네번째 EP이자 밴드의 마지막 EP 「Fool」을 구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베이 eBay에 갈 때마다 검색해봐도 보이질 않는다. 예전 EP는 널렸는데 가장 최근 EP가 오히려 더 안보이다니... 그러다 며칠 전에 드디어 구했다.
이제는 말할 수 쓸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맨슨의 네번째 EP 「Wide Open Space」에 들어갔어야 마땅하지만 여덟번째 EP 「Legacy」에서나 등장한 <Wide Open Space (The Perfecto Mix)>를 예고편 삼아 붙였다.
내가 좋아하는 리믹스 베스트 5에 들어가는 멋진 곡. 얼마 전에 상반기 앨범 커버 베스트 5를 선정한 이후 베스트 5가 난무하려는 조짐이 보인다. 닉 혼비 Nick Hornby의 소설 『하이 피델리티』의 영향을 받은 건 절대 아니다. 낄낄거리며 읽다가 뒷부분의 한 문장 때문에 앞부분에서 낄낄거린 걸 후회하게 했던 책. 그건 조만간 새로운 글로 쓸 예정이다. (그러고 보니, 이것도 예고편이다!)
>>> 한여름에 자전거 타기
자연을 거스르는 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다. 일사병 조심에 관한 방송을 보고서도 괜한 오기가 발동해 이 날씨에도 끙끙거리며 3호선 라인을 따라 (시작점은 적당하게 연신내로 이야기하고) 광화문 교보문고와 명동까지 스트라이다 Strida를 타고 갔다. 덥다. 선크림의 방수기능 때문에 땀이 죽죽 흘러내린다. 여름에 자전거를 탄다는 건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일이었다. 올 때는 가방이 무거워 결국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은 2개월만에 처음이다. 카드에 찍힌 숫자는 900원. 7월의 첫 대중교통이용이기도 했다.
자연을 거스르지 말자. 그런데 일정을 보니, 오늘과 내일(비 온다고 하더니 흐림으로 바뀌었다)도 자전거 타고 나갈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