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10월 3일(금) 개천절 공휴일
10월 4일(토) 대부분 휴일
10월 5일(일) 휴일

해외로 빠져나가기 딱 좋을 시간이지만, 해외는 11월로...... CD 구경이나 하자는 일정으로 일본행 농담이 오고가고 있다. 아직 미확정. 사실, 별일이 없었다면 9월말이나 10월초에 교토/오사카 일정을 잡고 있었는데, 별일이 생겨버렸다. 딱 그 즈음에 만기가 되게 적금도 붓고 있었는데...... 그즈음에 만기면 어떻게 비행기 표를 구하냐, 하겠지만, 카드로 먼저 쓰고 결제할 때 그 돈을 쓰면 딱인 게다.

그래서 일단 한달 뒤의 일정을 짜기로 했다.
날이 날인 만큼, 작정한 듯 이 기간에 페스티벌이 전국에서 열린다.


*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출연: 조 라바노 + 존 스코필드 밴드, 외에 끌리는 팀이 없다. 아, 나윤선 추가.
일시: 10월 3일(금) ~ 10월 5일(일)
http://www.jarasumjazz.com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가까워서 매일매일 돌아와야 하니 별로. 솔직하게 말하면, 재즈는 통 관심이 안간다. 나한테는 가벼운 팝이 제격이지. 입이 딱 벌어지는 연주일 뿐, 마음이 딱 벌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올해도 ★★☆☆☆


* 쌈지사운드페스티벌
출연: 피아, 할로우젠, 스키조, 슈가도넛 외
일시: 10월 3일(금)
http://www.ssamziesoundfestival.com
단 하루로 화끈하게 끝내는 건 좋지만, 올해는 10주년이라고 역대 숨은고수 총출동이라고 한다. 숨은고수가 숨지 못할 때는 숨은고수가 아니니, 역시 끌리지 않는다. 늘 봐왔던 팀들, 또 한번 보는 것도 좋겠지만 다른 게 더 끌리니 이번에는 패스. 그래서 ★★★☆☆


* 아시아송페스티벌
출연: 윈즈, 베리즈코보 외
일시: 10월 4일(토) 오후6시
http://www.kofice.or.kr
집에서 자전거 타고 가면 십오분(십분?)인데다 무료 공연인데.... 베리즈코보 정도는 봐주겠지만 이 친구들만 보러 여기 가는 건 좀.... 여긴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 관람을 맡기기로 했다. ★☆☆☆☆


* 부산국제영화제
일시: 10월 2일부터 10월 10일
http://www.piff.org
어엇...... 왠 영화! 영화는 영화 팬에게 맡기자. 그냥 일정 체크하느라 넣었음..... ☆☆☆☆☆


그래서 나의 10월 초순은
2008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당첨!

출연: 바호폰도, 호드리구 레아웅, 크리스티나 브랑코 외
일시: 10월 3일(금) ~ 10월 5일(일)
http://www.cheoyong.or.kr/

얼마 전에 "발칙한 놈(흠흠, 발칙한 놈 맞지?), 나쁜 놈(미안합니다. 성별을 바꿔서...), 멋진 놈(죄송합니다. 어르신에게 감히......)"이라는 글에서 이야기한 바로 그 멋진 놈(한번 더, 죄송합니다...) 바호폰도 Bajofondo가 출연한다. 그리고 또 한 명, 포르투갈의 월드뮤직 아티스트 호드리구 레아웅 Rodrigo Leao도 출연한다. 이 두 그룹의 공연만으로도 서울에서 울산올 세번 왕복할 차비를 뽑을 수 있다. 금요일에 두 그룹이 나란히 공연하니 일단 3일은 무조건 추천. 이 페스티벌의 오피셜 홈페이지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로 페스티벌 분위기는 대충 알 수 있을 듯하다.
★★★★☆ (별 하나는 아직은 확신하지 못해서 일단 유보.)


당신이라면, 어디를 선택할까?
오붓하고 조용한 여행 계획이 있다면 그게 훨씬 낫겠으나, 여행은 커녕, 할일이 없어 뒹굴뒹굴 할 것 같다면 이 중 하나 정도는 가보는 게 좋겠다. 고양이들이나 뒹굴뒹굴하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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