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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2008. 09. 21.
WHERE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 가장 즐거운 공연이자 가장 슬픈 공연.
주다스 프리스트 Judas Priest는 나의 음악 영웅이지만 이번 내한공연에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전성기와 다를 바 없는" 같은 문장을 서슴지 않고 사용한 찌라시 기사를 보고 있자니 더 슬프다. 우리끼리 한 농담처럼, 주다스 프리스트가 데뷔한 지 5년 이내의 밴드였다면 아마 분노의 혹평을 쏟아냈을 것이다. 마지막 곡 <You've Got Another Thing Comin'>을 부르고 백스테이지로 사라지는 주다스 프리스트에게 긴 박수를 보냈다.
그저, 와준 것만으로도 눈물나게 고마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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