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마지막 계단

2008. 12. 10. 16:50


녀석은 늘 마지막 계단에서 멈춰선다.

문을 열어주고 나서 카메라 챙겨 따라 올라가는데 오늘도 마지막 계단에서 멈췄다.

표정이 조금 거만해보인다.
하지만 오해는 말 것.
자다 깬 뒤 아무 생각없이 형을 뒤따라 올라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일 뿐.
저 마지막 계단에서 옥상 상황을 파악한 후에야 햇볕 따뜻한 곳에 자리잡는다.

사진을 찍는데 아직도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형아는 저기서 뭘하고 있나.
저 자리는 내 자리인데......

아직도 긴장을 풀지 않았다.
나를 향해 귀를 돌리고 소리를 수집하며 여전히 상황파악 중.

그리고나서야 이제 잠이 깨는지, 또랑또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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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실토실하니 너무 이쁘네여
    2008.12.10 18:21
    • ^^ 항상 이녀석들 보고 돼지들이라고 제가 놀리고 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요즘은 더 먹고자고만 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자는 녀석들 깨워서 일부러 옥상 올라갔다오라고 할 때도 있어요.
      2008.12.10 22:06 신고
  2. 아, 그야말로 stairway to heaven.
    2008.12.10 19:56
    • 그 노래 배경음악으로 깔고 뭔가 좀 그럴 듯한 사진들을 찾아볼까요?
      그림이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최근에 이녀석들 때문에 놀란 일이 좀 있었거든요^^
      2008.12.10 22:07 신고
  3. 알 수 없는 사용자 [ 수정/삭제] [ 댓글]
    이 포스트와 크게 관련은 없지만 어제 방송되었던 고양이가 섬을 점령한 내용의 다큐가 생각나네요. 기억으론 거문도인 것 같은데 그 섬에서 쥐를 잡을 목적으로 고양이를 섬에 풀어놨는데 이제는 멈출 수 없을 정도로 고양이 수가 늘어나 섬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군요. 거리의 들고양이는 정말 무섭더군요. 뱀이나 새도 잡아먹고 못 먹는게 없는 ^^;
    2008.12.11 08:54
    • 사람이 살지 않는 섬에 염소를 방목했는데 염소 개체가 너무 늘어나서 거문도와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도 보셨어요? 전문 수렵인들이 가서 쏴죽이려고 해도 거친 곳도 워낙에 잘 다녀서 잡질 못하더라고요.

      고양이는 번식률이 높아요. 물론 쥐를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고양이는 맹수가 없는 곳에서는 먹이사슬의 최상위인데 처음에 의식적으로 고양이 풀어놓고 나서 쥐 없어져서 좋아좋아 했던 그 분들을 생각하니 한숨이 나네요. 뭐 굳이 죽이려고 할 것도 없죠. 이젠 호랑이 몇 마리 풀어놓아야죠......

      길고양이들, 불쌍한 녀석들이에요. 집에서 사는 고양이가 평균 10년을 사는데, 길고양이는 평균 2년이거든요. 쥐약에, 교통사고에, 병에...... 그러니 너무 미워하지는 마세요^^
      2008.12.11 11:01 신고
    • [ 수정/삭제] 알 수 없는 사용자
      미워한다기보다는 고양이가 그렇게된 것도 따지고 보면 사람들 때문이라는 거죠. ^^ 거기서 새끼고양이들도 나오던데 너무 귀엽더라구요. 그런데 사람들이 새끼까지도 쥐 잡는데 이용하려고 양식장에 풀어놓는걸 보니 좀 그렇더라구요.
      2008.12.11 11:41
    • 저도 그 말을 하고 싶었는데... 쉽게 하질 못하겠어요. 고양이랑 같이 살고 있어서 안으로 굽는 팔이라...
      저도 고양이 우는 소리가 너무 무섭고 싫어서 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지요.

      아. 그리고 새끼일 때에는 다들 귀엽지만... 아유 어린 고양이는 정말... 귀여워하지 않을 수 없어요! 지금 두 녀석이 너무 나이가 들어서 조그만 녀석 데리고 오고 싶어요^^
      2008.12.11 11:51 신고
  4. 입교일이 바로 13일이라 아쉽네요
    보통 일주일 여유를 주는데... 그럼 공연도보고 녀석들도 보고 라이더님한테 인사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뭐 이제 좀더 편하게 뵐수 있게되서 더 좋아요 ^^
    녀석들한테도 좋은소식을 좀 자랑해주세요 ㅋㅋ
    2008.12.11 13:46
    • 오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서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고 있는 중이에요 >_<

      들어가면 얼마나 있는 거에요? 6개월?
      익스트림 공연 보는 것보다 백배는 더 나은 일인데요^^
      2008.12.11 23:51 신고
  5. 알 수 없는 사용자 [ 수정/삭제] [ 댓글]
    두번째 사진 처럼 하늘을 무심한듯 시크하게(!!!) 처다보는 고냥님들의 저 표정이 제일로 좋아요. ^^

    여담입니다만, W&Whale의 '고양이사용설명서; 라는 곡 -_- 꽤나 공감 가더군요.
    2008.12.16 10:21
    • 사진 찍을 때 그런 표정이 나오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확실히 고양이들은 도도해야 멋져보이는 것 같아요.

      고양이 사용설명서라... 한번 들어볼게요^^ <최종병기 그녀>가 형편없어서 어디 처박아뒀는데...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2008.12.17 14:42 신고
  6. 알 수 없는 사용자 [ 수정/삭제] [ 댓글]
    아참 그리고 스파뤼파이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
    2008.12.17 14:33
    • 14일 이용제한 메시지를 저도 만났으니 웬리님도 곧 만나게 될 거에요. 그때는 비밀번호를 바꿔주던지... 등등등 해줘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프락시로 비번을 바꿔줬는데도-_- 메시지 창이 떠 있네요. 해결책을 또 찾아보고 적용가능하면 바로 올려놓을게요^^
      2008.12.17 14:43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