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무슨 광고인지 기억나지 않는데, 그의 한마디는 기억한다. 뇌리에 박히다, 라는 게 무언지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하겠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실패한 사례로 꼽기에도 좋다. 무슨 상품을 선전한 건지 제품명이 가물가물하다.

최근 본 앨범 커버 몇 장은 빨간 색이 아니라 새빨간 색이다. 너무나 강렬한 빨간색이라 거짓말 같다. 새빨간. 정말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Queens Of The Stone Age 「...Like Clockwork」(Matador, 2013)

앞서 잠깐 이야기했던 퀸스 오브 더 스톤 에이지의 새 앨범. 이번에는 미국 인디 레이블 가운데 파괴력이 있는 마타도어로 옮겨 앨범을 발표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만날 수 있다.





Alice In Chains 「The Devil Put Dinosaurs Here」(Capitol, 2013)

재결성 앨리스 인 체인스의 라인업으로 발표하는 두 번째 앨범. 그 악마는 누구일까. 저 공룡 화석은 무슨 의미일까. 악마는 앨리스 인 체인스이며, 공룡은 화석이 된 얼터너티브 록?





Pat Metheny 「Tap」(Nonesuch, 2013)

존 존 John Zorn 하고 팻 메시니가 어울리진 않지만, 존 존이 아방가르드를 표방하고 만든 음악이 아니라서 그럭저럭 어울린다. 존 존을 모른다면...... 그냥 팻 메시니의 연주는 여전히 좋다, 정도만 생각하며 들어도 충분하다. 이 풍진 세상에 존 존까지 탐구하려면...... 벅차다.


그러고 보면, 이 세 장의 앨범을 발표한 아티스트/밴드는 신인이 아니라, 꽤 나이가 들었다.
빨간색이 아니라 새빨간 색을 쓸 법한 나이들. 정말 나이가 드니까 빨간 색이 좋아진 건가?



빨간 색이라면 역시 데스/블랙메틀 밴드의 앨범 커버가 제격이다.




Cannibal Corpse 「Kill」(Metal Blade, 2006)

카니발 콥스 Cannibal Corpse는 빨간 색이 아니라 검붉은 색이다. 앞에서 본 커버들과 비교하면 칙칙하다. 맞다. 그렇지만 카니발 콥스가 어떤 밴드인지 안다면....... 이건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피를 추구하는 밴드의 음악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칙칙한 빨강이다. 피는 결코 빨간 색이 아니다. 이렇게, 검붉은 색이다.


그러고 보니 최근 앨범 하나가 더 생각났다.




이승열 「V」(Fluxus, 2013)

앨범에 관한 리뷰와 평은 네이버 뮤직> 스페셜> 뮤직 스페셜 에서 확인하길.
이승열의 네 번째 앨범 커버의 빨간 것도 피다. 메탈리카 Metallica를 가루가 되도록 까고 싶은 사람이라면 훌륭한 먹잇감인 「Load」(Vertigo, 1996)도 피를 앨범 커버에 응용했다. (메탈리카의 앨범 커버만 집어넣으면 피를 주제로 커버 스토리를 하나 더 쓸 수 있겠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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