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낙서가 아니라 아트라면 모를까, 앨범 커버에 낙서하는 건 좋은 방법이 결코 아니다. 웃길 가능성은 50%쯤 되지만 감동을 줄 가능성은 1%보다 적다. 0.000487% 정도? 음반 커버가 꼭 감동을 줘야 할 필요는 없고 그럴 수도 없지만, 재미와 감동을 파장으로만 본다면 감동 쪽의 파장이 길고 오래간다. 그러니까, 감동과 재미를 둘 다 줄 수 없다면 감동을 주는 쪽을 택하는 게 훨씬 현명하다는 뜻이다.

라고
얼마전 "낙서"[원본 보러 가려면 클릭]라는 제목으로 점잖게 충고했더니......


















그래?

그럼 안에 낙서 하지 않고 밖에 하면 문제 없는 거지?


라며,

얼굴 대신 배경에 낙서한 음반 두 장이 동시에 나왔다. 이거 참......





Robin Thicke 「Blurred Lines」(Universal, 2013)



Michael Franti & Spearhead 「All People」(Capitol, 2013)




오늘은 내가 <Blurred Lines> UNRATE 버전 뮤직비디오 막춤 때문에 봐준다. 으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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