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작했지만 전 세계를 토론의 장으로 불러모은 댓글 전쟁
흰색+금색인가 파란색+검정인가? white and gold, or blue and black?
결국 "사진이 별로인 데다가" + "뇌가 멍청해서 그렇다"는, 좀 이상하지만 과학의 영역에서 설명 가능한 이론으로 끝난 사건.
바로 그 사건을 기억하려는 걸까.
논쟁이 시작된 2월에서 두 달 정도 지난 4월에 샌 퍼민 San Fermin이 발표한 일렉트로닉 앨범 「Jackrabbit」(Downtown, 2015)의 앨범 커버는 그 사건을 닮았다.
San Fermin 「Jackrabbit」(Downtown, 2015)
더 말할 것도 없이, 이 앨범 커버에서 보여준 색은 파검이 아니라 흰금이다.
그런데 자꾸 보면 색이 달라진다.
흰금이 아니라 회금(灰金) 같기도 한 게다. 저걸 어떻게 흰색으로 볼 수 있나, 회색이 맞다고 강력하게 주장해도 딱히 반박할 수 없겠다.
대개 토끼는 흰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기억 때문에 뇌가 멍청해져서 회색을 흰색으로 단정지어놓고 우기는 걸까? 그럴까? 그렇다면, 이제 또다른 논쟁이 시작되는 건가?
흰금(백금)인가 회금인가? white and gold, or gray and g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