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버/스토리 [diary edition]

 ㅡㅡㅡ> 12금! 정도?

어쨌든, 눈이 썩어도 난 책임지지 않습니다. 뒤로가기 누를 시간 충분합니다.










오늘의 배경음악


Hellogoodbye <S'Only Natural> from the album [S'Only Natural] (Old Friends, 2018)

글자 그대로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지 말고, 이번에는 채 3분이 되지 않는 곡이니 감상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보게 될 몇 장면은 오늘 이야기할 글의 일부이다. 늘 그랬듯, 굳이 볼 필요는 없이 배경음악으로 삼아주어도 괜찮다. 그 사이에 뒤로 갈까 말까 정해보길.





윽!!!
며칠 전 방 청소하다 나온 2008년 언젠가 롤링스톤. 잡지는 언제 들쳐봐도 잡 지식과 잡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게 바로 잡지의 매력이다. 몇 페이지 들춰보는데 나온 사진. 고양이 꼬리는 찬조출연이다. (얼마 전 "존... 이제 벗지 않는 것도 괜찮겠어. John Mayer"라고 제목 붙여 올린 글 참조.)


사실, 이 정도는 애교다. 고작 수영복일 뿐이지 않은가. 페이지를 넘겨버리면 끝이다. 그런데 음반 커버로 만나는, 애교라고 볼 수 없는, 사진들은 어찌 할까. 집어던질 수도 없고, 더구나 음악이 좋으면 더 자주 만지작거릴 테고...




Hellogoodbye [S’Only Natural] (Old Friends, 2018)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팝록 밴드 헬로굿바이의 최신 앨범. 이번주 최신 앨범 리스트에서 보고 슬쩍 제쳐놨는데, 롤링스톤 과월호를 보면서 떠오른 앨범 커버들 때문에 활용해 쓰기로 했다.

커버 속 인물은 밴드의 보컬 포리스트 클라인 Forrest Kline이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 정도 도발은 가능할 듯한데... 아, 이게 무슨 의미로 만든 앨범커버일까? 포리스트 클라인이 PETA 회원이라고 하던데, 모피반대운동? 앞서 올린 오늘의 배경음악 뮤직비디오 촬영 중 찍은 사진인 걸 보면 제목 그대로 자연스러운 일일 뿐?




Prince [Lovesexy] (Paisley Park, 1988)

당대 최고의 남성 섹시스타 (으윽...) 프린스의 열 번째 스튜디오 앨범. 아무리 내가 프린스를 좋아했다고 해도, 이 앨범 커버는 볼 때마다 힘들다.


여기서 잠깐!


Prince [Parade: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Under the Cherry Moon"] (Paisley Park, 1986)

내가 좋아하는 프린스 노래 <Under The Cherry Moon>을 담고 있는 프린스 앤 더 레볼루션 Prince & The Revolution의 앨범이자 사운드트랙. 이 앨범 커버 속 노출 정도면 충분히, 언제든, 이해해줄 수 있다. 12금을 7금 정도로 낮춰줄 수도 있다. 그렇지만 [Lovesexy]는...




Al Kooper [Act Like Nothing's Wrong] (United Artists, 1976)

헉!!!

블러드 스웨트 앤 티어스 Blood, Sweat And Tears의 처절한 샤우팅이 인상적인 <I Love You More Than You'll Ever Know>의 알 쿠퍼 선생이 이 무슨 일이오. (알고 있겠지만 알 쿠퍼는 처절한 보컬이 아니라 보컬을 뒷받침하는 처절한 키보드를 담당했다.) 마이크 블룸필드 Mike Bloomfield, 스티븐 스틸스 Stephen Stills와 함께 끝내주는 연주를 들려준 [Super Session] (Columbia, 1968)의 알 쿠퍼 선생이 헐벗었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오! 혹시 날 잊은 건 아니겠지 싶어 바로 직전 앨범 [Naked Songs] (Columbia, 1973)의 성공을 떠오르게 하려는 (얕은) 수였을까? 그렇다면 무리수.

하, 프린스가 헐벗은 사진을 찍은 이유가 이 앨범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다크 코미디 Dark Comedy의 [Funkfaker: Music Save My Soul]은 좀 심했다. 이건 글자 그대로 다크 코미디잖아... 난 정말 구원받고 싶다고... 음악으로 구원 가능? 정말?


Dark Comedy [Funkfaker: Music Save My Soul] (Poussez!,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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