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커버/스토리

난감하다

2009. 11. 24. 06:40














음... 난감하다.
팬티습격사건이라니.
 
자료 찾아 서핑중에 발견한 최신 앨범인데 제목이 파티 레이드 Party Raid인줄 알았다. 펑크록 밴드 지브라헤드 Zebrahead의 입장에서는 밴드의 명성이나 음악성이나 잃을 것 하나 없을 법한 타이틀이라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Panty Raid다.

사실 앨범의 성격을 알고 나면 재치와 유머가 적절하게 배합한 제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번 앨범은 여성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펑크와 약간의 랩코어를 섞어 커버한 앨범이니까. 게다가 앨범 커버는 산뜻한 파란색을 써서 리얼하거나 혐오스럽지도 않다. 보고 있으면 귀엽기도 한데......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팬티습격사건이라고 이름을 붙였냐. 아홉번째 앨범을 발표할 정도라면 뭔가 그럴 듯한 세계적인 히트 앨범 하나쯤 만들어볼 시간 아닐까. 캐럴도 커버한 걸 보면 홀리데이 시즌에 신나는 라이브 파티 레이드를 위한 앨범 같기는 한데. 뭐, 그 무렵이면 나름대로 레이드를 하긴 하겠다.



하긴.
핑크 플로이드 Pink Floyd가 1967년에 발표한 데뷔 싱글 <Arnold Layne>은 속옷(아마도 팬티겠다) 도둑을 다룬 노래 가운데 유일한 싱글 차트 20위권 진입곡이며, BBC의 로컬 방송국으로 자유와 반체제를 기치로 내건 라디오 런던 Radio London조차 복장도착자를 다뤘다는 이유에서 방송을 금지한 유일한 곡이다.
대 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웃기는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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